경남시인선
경남시인선 182 최재섭 시조집 <마지막 계절에 부른 노래>
gnbook
2016. 9. 5. 12:30
-실제 최 시인은 이번 시집 <머리 말>에서 "군 복무중 부상으로 국가유공자 3급의 절룩이는 삶으로 힘겹게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른 건강한 사람들보다 앞서나가지는 못할지라도 이 경쟁 사회에서 사람 노릇을 하며 어깨를 나란히 하여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한 계절을 더 사는 심정으로 노력해야 된다는 신념을 <다섯 계절>을 비롯, 계절별 주제로 형상화 시켰다"고 말하고 있다. 시인은 중등교사 국어교사로 평생을 봉직하면서 '절룩이는 삶'이 가져온 슬픔과 쓰라림을 일차적으로 교육적 정열로 산화시키고자 하였을 것이다.
-우선 최재섭 시인의 이번 시조 시집의 가장 큰 형식적 특징은 작품배치의 순서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시인은 시집 전체를 총 6부로 나누고, '봄의 노래- 여름의 노래- 가을의 노래- 겨을의 노래- 다섯번째의 노래- 마지막 계절의 노래'로 이름 붙이고 있다. 계절로 각 부를 나누고 거기에 두개의 계절을 덧붙이는 것은 작품이 시간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과 이 시간의 흐름에 대한 시인의 의미부여가 내려져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김경복 교수의 평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