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시인선
경남시인선 184. 김수부 시집 <전자계산기의 봄날>
gnbook
2016. 9. 5. 13:00
-나는 내가 문학으로 인생의 항로를 결정한 것에 대해 한번도 후회해 본적은 없다. 오히려 내가 문학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떠했을까, 하고 가끔 자문해 보곤한다. 돈을 버는 일에 매진했더라면, 출세를 위해 악착같이 애썼더하면 내가 지금보다 행복했을까? 아닐 것이다. 그 분야가 어떠했던 간에 남들보다 잘 해보겠다고 열심이야 했겠지만 무척 공허했을 것이다. 문학이 내 삶의 지향점을 제시해 주었고 제대로 된 사람살이의 길을 가르쳐 주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저자 머리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