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시인선

경남시인선 198/ 박성임 시조집 <그대 있는 곳에>

gnbook 2017. 12. 21. 15:51

경남시인선 198

박성임 시조집 <그대 있는 곳에?

 

프롤로그

나의 시는 공(空)의 시작이다

-공은 허하지만 때때로 부유하다

 

온 종일 바람부는

언덕을 넘어간다

 

까맣게 타는 목뼈

부서지고 뒤틀려도

 

사람의 체온이 닿는 곳

낙타는 알고 있다

 

 <낙타> 전문

 

시를 쓰는 일, 곹 공(空)에 대한 묵상이며 공을 마주하는 일이다. 공으로부터의 시작이며 끝이다.

귀환의 날개 활짝 펴고 숨차게 웃으며 돌아가는 길이다.

온종일 바람부는 언걱을 넘어 사람의 체온이 닿는 곳, 그대 있는 그곳으로-

-2017 11월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저자

 

제1부 다시 쓰는 편지

제2부 꿈꿔도 돼

제3부 안도 다다오의 하늘

제4부 돌아가는 길

제5부 별을 찾아서

제6부 그리고 저물어 간다

 

에필로그

시는 나의 절망이며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