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시인선

경남시인선 57 - 대독천의 노래(김호영 시조집)

gnbook 2008. 3. 18. 15:59
 




경남시인선 57
대독천의 노래(김호영 시조집)

독도/固城頌/수첩/수련/제주 바당/휴화산

그는 대인의 풍도를 갖추고도 남는다. 듬직한 몸집, 육중한 걸음새, 가라앉은 목청, 그리곤 하늘의 검은 기운, 곧 '天玄'의 기가 비치는 안색...

이 모든 것이 대인의 矜度의 전형이다. 돌로 치면 바위요 소리로 치면 진양조의 대금이다. 흙으로 치면 무르익어 가는 가을 들판이다.

그를 대하면 늘 들녘을 그리고 그 위에 소소히 드리운 백운을 생각하게 된다.

-김열규(인제대 교수)의 '평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