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시인선

경남시인선 135 이영자 다섯번째 시집 <땅심> 출간

gnbook 2011. 1. 20. 11:50

이영자 더섯번째 시집 <땅심> 출간

경남 권에서 활동하는 이영자 시인이 다섯번째 시집 <땅심>을 상재하였다. 1989년 돌아간 남편을 그리는 사부사 시집 <초승달 연가>를 발간하여 등단한 시인은 그동안 시집<개망초 꽃도 시가 될줄은><식당일기> <그 여자네 집>을 발간하여 만만찮은 천생 시인의 기질을 발휘하여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두번째 시집 <개망초 꽃도 시가 될줄은> 제목 그대로 시가 뭔지도 모르고 감성만으로 쓰기 시작한 것이 시집으로 사랑을 받자  그 감상을 솔직히 드러낸 시집이었다. 세번째 시집 <식당일기>는 당시에는 마산의 부림시장 지하에서 조그만 식당 성광집을 운영하며 체험한 내면의 세계를 구체적으로 노래한 시집으로 식당의 고단한 생활이 이 시집에는 그대로 녹아 있다. <그 여자네 집>은 동명의 유명 시인의 시집이 있으나 아들네 집에 기거하며 함안 근처에서 산 그녀만의 독특한 감성 세계를 드러내 주었다. 이번 시집 <땅심>은 최근에 안착한 산청 시골의 농촌과 그동안 시인의 내면에 침잠해 있던 흙의 세계를 구체적으로 형상화 한 것으로 시집 제목을 땅의 마음 <땅心>으로 하느냐  땅의 마음, 땅의 힘을 그대로 드러내는 <땅심>으로 하느냐 고심하다 땅의 마음과 땅의 힘을 복합적으로 나타내는 <땅심>으로 제목을 정한데서 알 수 있듯이 땅의 마음과 힘(경상도 발음 '심')을 잘 나타내고 있다. 임신행 시인은 평설에서 "시의 보폭이 느긋하고 자유로울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와 자연과 자연에서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를 특히하게 시적 감흥으로 증폭시켜 낸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