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일반 문예지

통영의 수필동인지 수향수필 38집 발간

gnbook 2010. 12. 20. 20:34

수향수필 38집 발간

통영의 수향수필문학회(회장 제왕국)가 펴내는 <수향수필> 38집이 발간되어 배포되고 있다. 이번호에는 인근 고성군 하일면에 정착한 국문학자 김열규 교수의 '수필 쓰는 마음 수선화와 봉선화 같이'을 권두수필로 하여 26명의 통영을 기반으로 한 수필가들의 역작이 실려 있다. 특히 수향수필의 동인이기도 한 김열규 교수는 앞의 수필을 통하여 "수필은 수선화와 봉선화 사이에서 핀다. 백옥빛 수선화와 연분홍 봉선화를 맞물고는 수필은 피어난다. 수필은 그들 두 꽃들이 어울려서 지어낸다"고 정의하며 수선화의 꽃말이 주는 나르키소스 적 자기응시와 봉선화의 꽃과 씨앗주머니가 내밀하게 환히 드러내는 상징성을 통하여 "수필의 정(精)이 한 송이의 수선화이듯이 피기를 바라"고, "우리의 가슴 속에서 익은 우리의 진정이 봉선화 씨앗주머니 터지듯이 보란듯이 가슴 젖히고 수필"로 토로되기를 바라고 있다. 수향수필은 경남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수필동인지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