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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밖의 시> 차례

 

1.

다들 어디 갔는가

마음 꽃

묻는다

가뿐한 만남

종점

여행

창원의 집

신문쪼가리

의림사

저 북녘

시집 밖의 시

감옥을 벗어나다

환생-불두화

호강이란 말

헛 것

중조경계비 앞에서

도시의 불빛

지금 저 소리

시의 맛

시오노 나나미 씨에게

 

2.

답게를 위하여

요즘 묘비를 보며

간난이 적 사진

잠 설치는 효도

계단

막 차

어떤 국회의원의 딸

예쁜 여자

의 깃빨

열린 지퍼

매우

화가 이우환이 젊은 작가에게 주는 말

화중련 주간

평론가 이학수

어떤 음성

아무것도 아닌 일

투명인간

어떤 후문

꼬집는 양심

동명이인

한의 일종

 

3.

나이롱 환자

어디 쯤이지

한 배추밭의 상념

얼핏 볼때와 자세히 볼때의 차이

천태산 은행나무님

논개 유등

허위의식

죽음에 대한 세가지 진실

지리산에 가면

지리산에 다녀 오면

문신미술관 앞을 지나다

마이동풍식 주장

구미댁 아들

어떤 답장

서가를 살피다가

선거명물 정명준 씨

도리천 스님 문자 메시지

정재관 문학평론가

정진업 시인 생각

내고향 시루골

 

4.

구미 원평동

울산바다 고래바다

전혁림 화백에게

서운암 동진스님

이상한 백성

걱정도 팔자

고 박현령 시인과의 일화

마산과 이윤택 시인

주례비례

암시

털 옷

유승규 작가님 그립습니다

고 최송량 시인 영전에

촛불

큰절하고 싶은 그대

영산홍 꽃 부자집

쥐구멍

따뜻한 친구

김소운의 진해 덕산마을

거지 덕조 이야기

 

모두 4부에 84편 수록

 

평설

윤재근(문학평론가 한양대명예교수)

풀쳐생각하며 채진(採眞)하기

 

-오하룡의 시

 

 

머리에

  <시집 밖의 시>라고 시집 제목을 정해 놓고 한동안 고민을 합니다. 시가 시집으로 묶이면 그 자체가 시집 안의 시가 되는 것인데 난데없이 시집 밖의 시란 뭐란 말인가, 당연히 이런 질문이 가능해서입니다. 헌데 이 시집 속 동명의 시에서 묘사됐듯이 저는 분명이 시가 아닌 시 밖의 글에서 시 이상의 감동과 내용을 얻습니다. 시는 시다워야 하고 일정 부분 시 형식에 충실하여야 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산문과 도대체 구분이 안 되어 서지요. 따라서 저도 시의 형식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왠지 자꾸 그 형식을 벗어나 내용, 즉 읽을거리에 말려들고 있는 것을 발견하곤 저도 놀라지만, 이런 제 성향을 지켜보는 관심 있는 분들의 걱정 또한 슬며시 감지되고 있습니다. 저는 많은 부분 서정성 보다는 증언적 발언에 관심하다보니 직설적 표현에 매몰되는 성향을 솔직히 자변(自辯) 합니다. 설명이나 해석이 붙어야 전달되는 표현에 저는 저어합니다. 아무튼 제 일방적 창작방식의 이런 작업의 일면이 이해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존경하는 윤재근 교수님의 글에서도 그런 걱정이 보입니다. 격려를 주신 윤 교수님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오하룡 삼가

 

오하룡

1940년 경북 구미. 1975년 시집 <母鄕>으로 등단

시집 <잡초의 생각으로도>, <별향>, <마산에 살며>, <창원별곡>, <내 얼굴>,

<몽상과 현실사이>, <시집 밖의 시>, 시선집 <실향을 위하여>, 동시집 <아이와 운동장>

한국현대시인상, 한국문학백년상, 한국농민문학상, 경남도문화상, 마산문학상 등 수상

현재, 마산문협 고문,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자문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지도위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