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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조 2018(통권 35호) 주요내용

 

권두언/ 김진희 경남시조시인협회장, 축사 경남약사회장 이원일

 

특집1/ 제21회 경남시조문학상 수상자- 우은진

심사평 수상소감 수상작 자선작 신작

 

특집2/제2회 노산시조문학상 수상자- 신필영 박권숙

심사평 수상소감 수상작

 

특집3/ 조오현 스님을 기리며

대표작 파도/ 아득한 성자/ 계림사 가는 길/ 아지랑이/ 적멸을 위하여

추모시-강경주 김교한 김윤숭 우홍순 이우걸 이처기 하순희 홍진기 황영순

추모글 김복근 서일옥 김만수

 

회원작품

강경주 강신정 강호인 강홍우 공영해 김교한 김만수 김명희 김무원 김복근 김성영 김숙선 김승봉 김연동 김용진 김윤숭 김정희 김주경 김진희 김차순 김혜원 김호길 김호주 류미아 박성임 박영숙 박효상 백순금 백현종 서석조 서성자 서일옥 석성환 신애리 양계향 옥영숙 우영옥 우홍순 윤정란 이경주 아금진 이남순 이달균 이동배 이분헌 이숙자 이영탁 이우걸 이정홍 이처기 임성구 임채주 장  재 정도영 정수경 정영도 정현대 제민숙 제정례 조계자 조용민 조현술 최강렬 최정남 하순희 홍진기 황성규 황영숙

 

노산칼럼/ 김교한- 우물 문화와 은생이 샘

 

제26회 경남시조 문학강연회 주제 발표

이근배- 시로 해가 뜨고 시로 달이 지는 나라

 

 

 

<책 머리에>

문학은 우리 삶의 이야기

 

김진희(경남시조시인협회 회장)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날,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무엇이 나를 이 자리로 이끌었을까요? 무더위에도 한 줄 청량한 시를 위해 땀 흘리는 시인들과 독자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급변하는 세계정세는 내일을 알 수 없고 매스컴에서 쏟아내는 놀라운 뉴스에도 이제 무신경, 무감각해지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묵묵히 무엇인가를 써야하고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숙명, 책무감이 어깨를 짓누릅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 속에 살면서 우리는 또 다른 섬이 되어 살고 있습니다. 문학은 우리 삶의 이야기이고, 외로움은 글쓰기의 가장 좋은 친구라고 합니다. 더 많이 외롭고 더 깊은 고독한 섬에서 가슴 절절한 한 편의 시조를 낚아 올리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지난해, 노산선생을 기리는 많은 후배시인들과 외부 인사들이 쓴 노산이은상선생 기림 사화집가고파, 내 고향 남쪽 바다발간은 그 의미가 매우 깊었습니다. 노산 선생 가족은 물론 많은 분들의 감사 인사와 경남시조시인협회의의 노고를 치하하며 격려해주셨습니다. 노산 선생의 향기가 더 멀리 더 먼 곳으로 뻗어나길 바라면서...

 

1932년 밀양 출생인 무산 조오현 시인(경남시조시인협회 고문)이 지난 526일 설악산 신흥사에서 세수 87세로 입적하셨습니다. 깨달음의 사유로 현대시조의 지평을 연 스님은 우리들에게 깊은 삶의 울림을 주었습니다. 고인의 작품 중 5편과 시인을 기리는 회원들의 글을 특집으로 엮어 마음으로나마 함께 해보았습니다. 영혼이 평안하기를 두 손 모아 빌어봅니다.

 

20회 경남시조문학상 수상자는 우은진 시인에게로 향했습니다. 시인의 수상작 <새 것은 상처를 만든다>가 엽서로 제작배포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시로 해가 뜨고 달이 지는 나라>를 강연해 주신 이근배 시인의 문학 강연은 시조시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했습니다. 팍팍하고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베풂의 미덕을 실천하며 묵묵히 지지해주시는 경남약사회 이원일 회장님께 감사드리며 경남약사회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2회 노산시조문학상 수상자는 신필영시인의 <단양에서 멀어질 때>와 박권숙 시인의 <접시꽃>이 선정되어 지난해 9, 창신고등학교에서 시상식을 가졌습니다. 노산선생을 기리는 의미 깊은 노산시조문학상에 큰마음 열어주신 몽고식품()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노산 선생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으로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갖게 해주신 강병도 창신 학원 이사장님,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전국적 위상이 높아가는 경남시조 회원들의 창작 열기에 감사드리며 회원들의 풍성한 수상 소식은 물론 많은 회원들이 새 시조집을 발간한 한 해였습니다. 축하의 꽃다발 한 아름 전하며 경남시조시인협회의 발전에 적극적 관심과 애정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