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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단행본

조주환 시조전집

gnbook 2021. 7. 14. 08:49

 

 

•조주환 시조를 말한다

이정환–그의 작품은 선이 굵고, 담고 있는 담론들의 스케일이 크다. 역사를 직시하여 육화한 세계는 괄목상대였고, 내면의 문제 즉 인간의 근본적 존재에 대한 성찰과 탐구와 천착은 도저한 데에 이르고 있다. 또한 이 땅에 발붙이고 사는 이라면 피할 수 없는 고독 혹은 고독한 존재에 대한 서정적 육화에 힘씀으로써 삶의 깊이를 심화하여 보여준다. 이 모든 작품들은 곡진한 실감 실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공감을 획득하고 있다.

 

민병도–조주환의 시조는 ‘사유’보다는 ‘직관’ 쪽에 가깝다. 그것은 아마도 평생을 교육자로서 살아온 선비정신과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시편마다 청진기가 들려 있고 시편마다 작은 촛불이 들려 올곧은 삶을 향한 몇 갈래의 길들이 환하게 독자들을 인도하고 있다. 언제나 그는 부정적인 시각에서 현실을 조명하되 좌절하지 않으며 냉철한 진단은 내리되 희망을 버리지는 않는다. 그것이 그의 시조가 지닌 가치요 미덕이다.

 

조동화–우리는 그의 큰 스케일과 함께 말할 수 없는 新鮮感을 아울러 느낀다. 銀白의 설원과 검푸른 파도가 전혀 때 묻지 않은 채 펭귄과 함께 존재하는 南極, 이 작은 반도의 사람으로 일찍이 아무도 그 먼 곳을 노래한 자는 없었다. 그런 것을 그는 왕성한 意慾과 끊임없는 實驗精神, 그리고 타오르는 熱情으로 거뜬히 요리해 내고 있는 것이다.

 

김우연–그는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써서 시의 영역을 넓혀왔지만 그중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역사의 물줄기와 생명의식이다. 전기에는 주로 역사에, 후기에는 생명의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에게 역사의 소재는 현실의 모순점과 민초들의 아픔을 헤아리고 그 방향을 제시하는 게 특징이다. 그래서 시적 자아는 지사의 굵직한 목소리로 나타나고 있다. 

 

 

•차례

 

머리말

 

제5시집 《순천만 갈숲》 2017

 

1. 순천만 갈숲

순천만 갈숲│겨우살이│산│빨랫줄│철새 떼│수목원 가는 길│터널 길│길│손금│신록│신작新作│신사임당 초상화│야성│행복했던 적

2. 신발

신발│어미│겨울 산│바람길│연륜年輪│눈발│회복기│울음바위│막사발│숯을 보며│소싸움·1│별똥별│아우의 하늘│절망

3. 신의 영토로

신의 영토로│초겨울 새│난쟁이꽃│섬│고로쇠│불꽃놀이│선고 앞│산등에 와│추억│그렇다│연밥│영천 가는 길│고혈압│소싸움·2│참회│줄장미│겨울 어귀

4. 흘림체로 그은 것

흘림체로 그은 것│매화석│껍데기│두손│판정│지조志操│그리기│폐교│신록·2│바이러스│향연香煙│무너지는 강│산│초원에서│울진에서│세기말 소비에트

 

제4시집 《메아리》 2016

 

1. 메아리

메아리│성산포 일출│천선대│나목裸木│장미꽃│후포항│원시의 바다│외풍│황소│겨울 삽화│큰 산│전율│내 속의 짐승│마른 숲│기도│강│해동기│바다가 우는 날│하회河回에서│고산자古山子│망월동에서

2. 미소

미소│주름살│낙엽│파도│태풍│내 시詩는│서울은│소리│창세創世│2002 월드컵│숭례문│상모리│청하리 앞바다│태백기太白記│일몰日沒│거미│소 떼│성조기星條旗│블랙홀│강철득 동무│금호강琴湖江

3. 백두여 한라여

제주濟州 가는 길│제주의 흉터│제주 점경點景│다도해│연변에서│도문에서│용두레 우물│해란강│일송정一松亭 가는 길│서고성西古城│백두산 가는 길│장백폭포│노천온천露天溫泉│실상사實相寺│화엄사華嚴寺│쌍계사雙磎寺│보현산普賢山

 

제3시집 《독도》 2005 동학사

 

■自序

1. 윤동주 생각

윤동주 생각│꽃│花(일역)│대영박물관│낙엽 길│고래산│단풍│새순│고향 길│고독│孤獨(일역)│심안心眼│흉터│폼페이│섬│島(일역)│돌밭에서│해송海松│일출│日の出(일역)│백암온천│대나무│연변 사투리

2. 독도

독도│낙엽│落ち葉(일역)│역사│무량수전無量壽殿 뜰에서│강│천년의 노을│두만강에서│객장客場│자목련 지는 풍경│개구리 울음│별빛│부음訃音│소금·1│소금·2│어머니│겨울 들판│허공의 강│화염火焰

3. 무너지는 음절

무너지는 음절│돌팔매│빈집│복개천│역설의 맹물│백혈병│참꽃│성산포 일출│섬 또는 파편│영덕 복사꽃│폐차장에서│소말리아│칼 돌│절경絶景│흩는 눈발을 보며│등반│도산서당陶山書堂에서│’80년대│공원묘지에서

4. 공룡 발자국

공룡 발자국│허욕│버들꽃│제야除夜│녹음│부토浮土│그 바다는│꽃그늘│바닷새 멧새 되어│벽보壁報│다시 4·19 앞에│바람이 우는 날│폭포에게│쇳물│황사黃砂│폭염│수녀

 

제1시집 《길목》 1986 시문학사

 

제1부 탐석기探石記

추억 한 묶음│탐석기探石記│보현산普賢山 고을 물│묘포장에는│내 어릴 적 신안약수新安藥水│분가分家│조림지造林地│수몰지水沒地│동해 율律│탱자꽃 필 무렵│회오悔悟│보현산普賢山│석류│石榴(일역)│안강 들

제2부 백악白岳 고을 물

대왕암大王巖│첫 학교, 첫 숙직│영일만│교단 스무 해│형산강│동부 분계선에서│의령宜寧 개구리│골루도骨淚圖│출가出家│여름 바다│풍향계

제3부 겨울 분수噴水

시계추 소리│육아기育兒記│엉겅퀴│시멘트 벽│동맥冬麥│막장에서│겨울 분수噴水│서울은│통나무를 깎는 아우│자정子正에 서면│이런 부활│겨울 삽화│구룡포│해녀의 꿈

제4부 그대 작은 사랑

양어장에서│그대 작은 사랑│그대 작은 하늘│코스모스│가을에│시월에│들국화│강둑에서│청송군 괴정동│기린│길목│봄 기척│남극 어장 엔타비

제5부 동시조

물총새│씨앗│입학식 날│무지개│실로폰 소리│묘포장│우체통│사루비아│サルビア(일역)│가을 햇살│전봇대

■ 나는 가슴으로 울었다 — 류성규

■ 자유시에서만 할 수 있었던 시상의 웅혼성을 — 김월한

■ 그 비범한 기법 — 이기반

■ 온 겨레의 참회를 스스로 지고 — 김몽선

■ 실감 나게 부각한다 — 정해송

■ 이 작품을 쓴 작가야말로 — 서벌

■ 후기│나의 시詩 나의 변辨

 

제2시집 《사할린의 민들레》 1991 혜화당

 

■ 책머리에│나의 시詩 나의 변辯

Ⅰ. 서시序詩

Ⅱ. 뿌리, 뿌리, 뿌리

1. 경상도 일월산│2. 달무리│3. 아비의 땅│4. 왕검성│5. 태동胎動│6. 영락永樂의 말갈기│7. 일필一筆│8. 화랑의 말굽│9. 문무왕의 혼│10. 발해의 꿈│11. 치술령致述嶺│12. 황룡사│13. 서라벌│14. 청해진│15. 서라벌의 노을│16. 송악松岳의 물굽이│17. 송악의 엉겅퀴│18. 송악의 혼魂│19. 송악의 연꽃│20. 낙마落馬│21. 창업의 해│22. 한강의 용틀임│23. 성리性理 큰 탑│24. 불을 문 매화│25. 몽진 일천리│26. 남강南江│27. 거북선│28. 풀잎│29. 북벌北伐의 혼│30. 청구도靑丘圖│31. 빛│32. 맥脈

Ⅲ. 검은 구름 검은 바람

1. 궁벽宮壁│2. 왕조의 불빛│3. 개울물│4. 내 할부지│5. 신돌석申乭石의 첫울음│6. 검은 구름│7. 태백산 맹호孟虎│8. 동학의 불길│9. 아산만의 포성砲聲│10. 중궁中宮│11. 돌석의 남도길│12. 중군장中軍將│13. 푸른 불꽃│14. 저무는 19세기│15. 붉은 혼魂│16. 올가미│17. 독도獨島│18. 어전御前의 군도軍刀│19. 동방의 혼魂│20. 대장기大將旗│21. 양의 탈│22. 미투리│23. 밀명密命│24. 옥새│25. 금반지│26. 통감│27. 꺾인 창│28. 대명大命│29. 한恨│30. 무너지는 태백산

Ⅳ. 피의 불, 피의 함성

1. 백발│2. 하얼빈│3. 총독의 이빨│4. 용마루│5. 회억回憶│6. 땅 뺏는 강도│7. 백만의 민들레│8. 독 묻은 혀│9. 올가미│10. 혈맥│11. 꽃뱀│12. 북악北岳│13. 피의 불│14. 숯덩이 시신屍身│15. 혼백들│16. 불길│17. 육친肉親│18. 피멍│19. 총독의 탈│20. 청산리│21. 큰북 하나│22. 탈│23. 북간도 민들레│24. 원혼冤魂

Ⅴ. 총검보다 매운 혼

1. 천벌天罰│2. 원혼冤魂│3. 천붕天崩│4. 보리죽│5. 소쩍새│6. 통곡│7. 격문檄文│8. 통곡의 불│9. 산화散華│10. 천국天國│11. 움막│12. 물장구│13. 숯덩이 노임│14. 원산 대파업│15. 소작논│16. 광주의 분노│17. 번지는 분노│18. 군도軍刀│19. 날품팔이│20. 상수리│21. 무너지는 대륙│22. 이봉창의 산화散華│23. 윤봉길의 산화散華

Ⅵ. 검은 이빨

1. 햇살│2. 까막눈│3. 꿈결│4. 항구의 울음│5. 쌀 한 톨│6. 목구멍│7. 비틀대는 산│8. 벌목대伐木隊│9. 원생림原生林│10. 암자庵子│11. 강바닥│12. 두 눈│13. 산등│14. 당산목堂山木│15. 산과 강│16. 군용기 헌납│17. 매미 울음│18. 베를린의 특보│19. 예비검속豫備檢束│20. 암소│21. 비틀대는 대륙│22. 주구走狗│23. 점과 선│24. 귀신 상자│25. 총알받이│26. 모국어│27. 이름│28. 콩깻묵│29. 목도木刀 군도軍刀│30. 금반지│31. 쇠붙이

Ⅶ. 시신屍身 같은 목숨

1. 사람 사냥│2. 목숨│3. 영장令狀│4. 군도軍刀│5. 쿨룩이는 산│6. 놋그릇│7. 꺾인 붓│8. 한 조각│9. 목숨│10. 백의白衣│11. 검은 덫│12. 진주만│13. 백의白衣의 서슬│14. 사선死線│15. 도오조〔東條〕│16. 일그러진 편지│17. 조각달│18. 옥색 고무신│19. 신혼│20. 남지나│21. 주먹밥│22. 솔개•487│23. 파도를 꺾어•488│24. 총독의 탈•489│25. 솔기름│26. 덫│27. 모국어

Ⅷ. 생가지 생가지 찢겨

1. 광산│2. 광산촌 아이들│3. 등짐│4. 춘궁春窮│5. 품삯│6. 귀소歸巢│7. 언약言約│8. 노무자 사냥│9. 생가지│10. 목도木刀│11. 상흔傷痕│12. 우야꼬│13. 허공│14. 목숨들│15. 중앙선│16. 인간화물│17. 연안부두│18. 파도│19. 노보│20. 홋카이도 북방 길│21. 사할린 가는 길│22. 종점終點

Ⅸ. 구천九泉

1. 상어꼬리│2. 사투리│3. 점호│4. 땅거미│5. 모국어│6. 콩밥│7. 넝마│8. 임금│9. 올가미│10. 이승의 막장│11. 정신대挺身隊①│12. 정신대挺身隊②│13. 다코베야│14. 구천九泉│15. 사선死線│16. 총알받이│17. 육신│18. 성냥│19. 피멍│20. 외줄기 길│21. 목숨│22. 발목│23. 어머니 배고파요│24. 탈주죄脫走罪│25. 목도木刀

X. 사할린의 민들레·1

1. 소름│2. 혼령들│3. 북간도 순이│4. 보상금│5. 쇠사슬│6. 방어선│7. 난파│8. 불의 바다│9. 이빨│10. 불덩이│11. 먼동│12. 도둑의 발 1│13. 도둑의 발 2│14. 뼈로 간 칼│15. 천벌│16. 붉은군│17. 피난 열차│18. 홍등紅燈│19. 콧등│20. 도주逃走│21. 하늘이여 땅이여│22. 정적│23. 발등│24. 눈빛0│25. 훈풍薰風│26. 곡괭이│27. 막장│28. 검은 곰

ⅩⅠ. 사할린의 민들레·2

1. 귀국길│2. 백기白旗│3. 비명│4. 풀꽃들│5. 꿈│6. 공습空襲│7. 흉계凶計│8. 국경國境│9. 붉은군│10. 포고령布告令│11. 신분증│12. 빙벽의 엉겅퀴│13. 불빛│14. 적멸寂滅│15. 한 벌 속옷│16. 하마마찌 해안│17. 뱃고동│18. 구출선│19. 붉은군│20. 로스케│21. 꼬막│22. 풀린 눈│23. 적막│24. 붉은 혀│25. 밀고密告│26. 등│27. 마지막 기적│28. 삼각│29. 남과 북

ⅩⅡ. 빙벽氷壁에 떠는 목숨

1. 관능의 섬│2. 벌판│3. 목숨│4. 피톨│5. 뼈를 치는 강물│6. 글썽이는 풀꽃들│7. 달무리│8. 둥지│9. 라디오│10. 골육전│11. 북녘 노무자│12. 채찍│13. 붉은 혀│14. 결빙結氷│15. 납덩이 하늘│16. 모스크바행│17. 혼성가족│18. 산등│19. 밤벽│20. 제4경찰│21. 동병상련│22. 보드카 빈 병│23. 사향노루│24. 오리발│25. 눈뜬 화석│26. 올가미│27. 툰드라│28. 번데기│29. 목숨│30. 앵무새

ⅩⅢ. 빙벽氷壁의 원혼冤魂들

1. 빙벽氷壁│2. 삭정이│3. 주름│4. 복수초福壽草│5. 메아리│6. 지푸라기│7. 몸값│8. 허공│9. 바늘구멍│10. 일본법│11. 삼등품三等品│12. 조국│13. 기별│14. 시지프스 바위│15. 붉은 소인│16. 꽃대궁│17. 양심│18. 풀씨│19. 산그늘│20. 헛말│21. 눈물빛│22. 불티│23. 연보라 감자꽃│24. 도항증│25. 북송선│26. 앙금진 분노│27. 툰드라│28. 하늘은│29. 얼음장│30. 노을│31. 무너지는 하늘│32. 천지는 일순에 멎고

■ 장고長考 끝에 개척한 장시조의 새 지평地平 — 이은방

 

조주환 시조를 말한다

 

■ 첫 시조집 《길목》 서문 — 리태극

■ 고독의 서정적 육화, 역사의식의 미적 체현 — 이정환

■ 냉철한 시대진단과 선비정신의 길라잡이 — 민병도

■ 큰 스케일, 그리고 多樣한 變身 — 조동화

■ 조주환론 — 김우연

조주환 연보

 

•저자 소개 — 조주환 시조시인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20회, 44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

1977년 《시조문학》 천료

제47회 경상북도문화상(문학)

제5회 중앙시조대상 신인상

제7회 한국시조시인협회상, 제4회 시조시학상

제2회 월간문학상, 제3회 낙강문학상 수상

황조근정훈장 수훈, 모범공무원(국무총리) 선정

국제라이온스협회 309-N지구 제3지역(포항) 

제9회 봉사문화대상 수상

경상북도교육연수원장, 포항고등학교 교장

학교법인 조양학원 이사장, 영덕여자고등학교 교장

경상북도울진교육청 장학사

포항대학 겸임교수·외래교수, 창녕조씨대종회장

시조집 《길목》(1986), 《사할린의 민들레》(1991)

《독도》(2005) 《소금》(2006) 《조주환 시조전집》(2021)

평론집 《서정의 맛과 빛깔》(2021)

《경북문학 100년사》(2007)

《교단 40년 내 영혼의 불꽃》(2009)

한국문인협회 이사·자문위원

한국시조시인협회 부회장·중앙자문위원

경상북도문인협회 회장·고문

영남시조문학회 회장·고문

맥시조문학회 창립회장·명예회장

포항문협·영천문협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