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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인선104
난장 나그네(안길수 시집)


하루가 밝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현실을 가늠하지 못하고
오늘도 살아 있으니 살아가는
길 잃은 멍텅구린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이란 영원히 살 수 없는 나그넨데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욕심만을 오다쥐었는지
나만을 위하여 남이야 죽건 살건
영광만 찾아 어리석게 살아오지 않았는지.

-저자의 '마무리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