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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문협 사화집 2018.- 마산사랑, 날개를 달다/ 주요내용

 

발간사

<마산사랑> ‘날개를 달다’

 

                   마산에 살어리랏다

                                                 회장 김미숙

 

  마산에 거주하는 예술가들에게 마산은 창작의 고향이다. 작가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과 사람에게 예민한 관심을 가진다. 마산의 역사와 풍토와 사람들의 기질이 마산 특유의 문화를 만들고, 특유의 문화는 문학이 되며 음악이 되고 그림이 된다. 평생 마산 어시장에서 장사하는 여인들만 그려온 현재호 화백의 그림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리고  마산의 구석구석을 노래한 시는 셀 수도 없이 많다. 몇 년동안 마산사랑 책을 발간하면서 이제 더 쓸 것이 없다며 고민하는 작가들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 내가 어렵게 쓴 글들이 언젠가는 마산의 작가들이 쓴 작품에 의해 마산이 유명세를 탈 날이 오리라고 나는 믿는다.

 

   아동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안데르센의 ‘인어공주’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사랑을 받으면서 덴마크 코펜하겐 앞바다와 바다의 돌 위에 세워진 인어공주 상은 전 세계에서 구경 오는 관광 상품이 되었다. 그러나 막상 가서 보면 그저 평범한 바다와 한국사람 크기의 작은 동상에 지나지 않아 약간 실망 한 적도 있다. 하지만 거기로 세계의 사람들을 불러들인 것은 순전히 작가의 상상력이 키운 힘이 아닐까.

  또한 미라보 다리와 센 강은 전 세계인이 찾는 명소다. 그러나 강폭은 낙동강보다 좁고 다리도 그저 오래전에 지어진 평범한 다리였다. 다리 아래로 지나가는 배가 난간에 부딪칠까봐 움찔 뒤로 물러난 적도 있다. 그렇게 낮고 작은 다리다. 그렇지만 연인이었던 여류화가 마리로랑생과 이별 한 뒤 지나간 사랑을 추억하며 지었던 아폴리네르의 시 ‘미라보 다리’가 세계인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유명세를 탄 것이다. 정말 문학의 힘은 대단하지 않은가.

 

  마산에는 인어공주 이야기를 담은 코펜하겐의 앞바다 보다 야경이 아름다운 합포만과, 미라보다리 보다 운치 있는 ‘콰이강의 다리’도 있고, 합포만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멋진 마창대교도 있다. 다양한 전설과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마산의 이야기를 형상화하기 위한 작업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단지 변방을 알리는 일이 쉽지 않을 뿐이다. 우리 문학인들이 날개를 달아주어야 한다.

  마산 문인들이 마산의 아름다운 표정을 찾아 문학작품으로 남긴다면 언젠가는 세계 속의 마산을 일구어내는 멋진 작품을 터뜨리게 될 것이라는 희망도 있다. 지금 펴내는 ‘마산사랑’ 사화집도 그 노력의 일환이다. 역사적 도시 마산의 숨은 얼굴과 이야기를 드러내고 문학의 날개를 달아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고마울 뿐이다.

  마산 문인들의 애정을 듬뿍 담은 이 사화집이 마산 시민은 물론 다른 지역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마산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하며,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과 씨름하며 작품을 보내주신 회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축   사 

 

마산의 소중한 유산

 

창원시장 허 성 무

누구나 시인이 된다는 낭만의 계절에 마산에 관한 여러 시문(詩文)을 한데 모아 마산사랑날개를 달다 란 제목으로 시화집 발간 기념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번 행사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하신 김미숙 마산문인협회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언제나 한결같이 마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이 매년 마산의 명소와 인물, 유적, 전설 등을 담아 시화집을 발간하는 진심어린 애향심과 뜨거운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어떤 시인은 마산의 소리를 시원한 파도 소리와 어시장의 정겨운 사투리, 315의거탑의 자유를 향한 불타오르는 소리, 학처럼 날개를 힘껏 펼치며 우리 마산을 꿋꿋이 지켜왔던 무학산의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게 오직 마산에서만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이번 시화집을 통해 마산을 사랑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마산문인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 드립니다.

2018. 10. 25.

 

 

파트 1./ 마산에서 만난 사람

 

운문

강지연 김근숙 김미윤 김용복 서일옥 오하룡 장미애 조은길

 

산문

김미숙 김영혜 박성임 안화수 윤은주 이달균 이선애 이한영 정둘시 조현술

 

파트 2./ 마산에서의 추억

 

운문

김근숙 김미숙 김미정 김연동 김차순 김현우 김흥년 김희상 박성임 반평원 서일옥 오덕애 오하룡 이경주

이광석 이우걸 이정숙 이한영 임신행 조은길 최강렬 최대식 하순희 하  영  하영갑

 

산문

박귀영 박선애 박영민 윤용수 이숙자 진부자

 

파트 3./ 그때 그 시절

 

운문

김민철 김흥년 박영민 성선경 안화수 이광석 장진석 주선화 최대식 하순희 하  영 허상회

 

산문

강  천 김영혜 김용복 배대균 배소희 윤미향 이처기 조명신 하영갑 한판암

 

파트 4./ 다시 가고 싶은 곳

 

운문

강지연 김교한 김명이 김미윤 김미정 김민철 김복근 김연동 김차순 김희상 박일춘 성선경 임채수 허상회

 

산문

김경분 김연희 박귀영 배대균 배소희 백남오 허숙영

 

파트 5. / 명소를 찾아서

 

운문

김교한 김연희 김영미 박일춘 서연후 이경주 이분헌 이정숙 임신행 임채수 장미애 조현술 허혜자

 

산문

노갑선 전일심 한판암

 

파트 6./ 그리운 마산이여

 

운문

김정희 우홍순 이상개 이창규 조병무 홍진기

 

산문

김정희 이창규 정목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