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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평론집 <한국문학에 붙이는 에세이> 출간

진주 출신으로 지난 78년 문예정신 평론부문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한 이학수 평론가 가 지난 2006년에 이어 평론집 <한국문학에 붙이는 에세이>를 펴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평론집은 저자가 경남문학에 연재한 "문학을 위한 몇개의 에세이"를 동명의 단행본으로 2006년에 펴 낸것에 200여면을 대폭 개편 내지 증보하여 다시 펴낸 것으로 저자의 필생의 역작이 망라되어 있다. 1부에는 이문열 소설 '사람의 아들' 을 다룬 '기독교 소설의 지평' 김인배의 소설집 '하늘궁전'을 다룬 '아카로스를 찾아서'와 남미의 작가 '보르헤스와의 짧은 만남'등으로 짜여있고 2부에서는 '문학을 위한 에세이' 편으로 '민족 민주 민중'을 주제로 다룬 '리얼리티의 소고'  '민중의 허실' '신라 정신의 재해석' 등을 소제목으로 하여 다루고 "자아를 찾아서" 주제로 한 에세이에서는 '해탕의 꿈' '자아의 미로' '무의미의 시, 그 비인간화' 등을, "자유와 운명"의 주제에서는 '민주의주의와' 구조주의' 안티프로이드' '운명과 가치사이' 등을 다루고 있다. "천지개벽을 생각하며" 주제에서는 '천경지위을 위하여' '태초의 언저리 소묘, 미래회귀을 위하여' '로고스와 반어, 물리학' 을. 마지막으로 "코스모스에 대한 성찰이란"주제에서는 '동서양의 인식론' '문학, 물리학과 무관한가' '현대우주론 어디쯤인가' '신크로니시티' 등을 다루고 있다. 작자는 솔직한 근황을 밝혀 이 평론집이 어떤 역경에서 쓰여졌는지를 드러내는 용기도 보여준다. "이제와서 뒤돌아보니 알코올중독으로 정신병원을 전전하며 보낸 7년은 상실이 아니라 은총이었다. 나는 그곳에서 생존공부 아닌 인생공부를 했다. 그 조그만 결실이 한국문학의 쇄신을 바라는 한 수자(竪子)의 만용이랄 수 있는 시필(試筆)이다. 부끄럽지만감히 세상에 내 놓는다."라고 독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