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시인선 96 - 골목길(김영곤 시집)
경남시인선 96 골목길(김영곤 시집) 2002년 의령문협 창립 초대회장 김영곤 시인의 첫번째 시집 그의 시편을 읽고 녹차를 진하게 달여 마셨다. 하얀 찻잔에 연둣빛 찻물을 따른다. 또르르르 흐르는 맑은 물소리가 시인의 시에서 흐르는 시 소리 같다. 차향이 은은하다. 차를 마시고 나면 머리 속이 맑아지듯 시인의 시는 꾸밈이 없다. 가끔 미소를 짓게 만든다. 해학과 유머가 있는 시이기 때문이다. 또 가끔 목젖이 아려온다. 농촌의 현실이 그의 어머니나 아버지의 삶을 빌어 내 가슴에 닿기 때문이다. 그의 시는 아직 퇴고에 퇴고를 거듭하여 완성된 작품으로 향해야 하겠지만 시인의 열정이 남아 있는 한 좋은 시 밭을 일구리라 믿는다. -박래녀(소설가)의 '작품감상' 중에서
경남시인선
2008. 3. 19.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