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시- 석양빛이 머문자리 제1부 화개산은 말한다 화개산은 말한다 불원천리 목련꽃 불청객 행복 1 행복 2 가을 가는 소리 하늘의 뜻 진해 항구 공간 산길 악연 마지막 술잔 눈물 적은 낙동강 삶 조국앞에 바친 영혼 먼 산을 바라보고 회상 난 꽃중에 꽃 시가 있는 여좌천 제2부 저문 날 친구야 입맛 노송은 앓고 있다 저문 날 친구야 임자없는 주막 내 고향 죽암 저무는 달빛 붉게 타는 가을 산 오일장 해금강 천년송 잡조 1 잡초 2 허욕 궁납지 연꽃 길손 낙화로 지는 꽃 비계산 전경 독도 갈망 세상살이 빙상의 꽃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그대 생각 탑산 계단 매화 세월호 참사 고향 떠난 육십년 이장(移葬) 제3부 바다는 추억을 부른다 증언 바다는 추억을 부른다 강물 기적 소리 어머니 저녁밥상 인생은 나그넷길 광..
시인의 말 내가 목마른 것은 섬광처럼 지나가는 낱말을 찾는 까닭이라 오늘도 사념의 길을 걷고 있다 인디언처럼 길을 달리다가 멈추어 서서 내 영혼이 뒤따라오는지 살펴야 했다 아름다운 별을 바라보기 위해 달이 없는 어두운 세상 속에 멈추어야 했다 꽃을 보기 위해 걸음을 멈추었고 열매를 얻기위해 기다려야 했다 지난 날들 가슴속 꼭꼭 눌러 키워온 말들 감자처럼 캐고 주워담은 이것 두번째 시집 끝으로 갓방 인두 달듯 갈급한 사람에게 사유의 씨앗을 잉태하도록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제1부 깨달음 깨달음 희색빛 아침 골목길 마천루 감자를 캐었다고요 산에 올라보면 노숙 우후죽순 내 귀가 운다 상사화 오늘 하루 등대 유서 허공의 그림자 구름 가을은 무겁다 한 잔의 술 들깨를 베며 역부여시(亦復如是) 제2부 추석날 ..
주요내용 시인의 말 많이 썼고 많이 버렸고 많이 남았습니다 산을 페매고 다니다가 강기슭을 자주 오르내리며 돌팍에 앉아 나를 흘려보내려고 갈밭 늪 속에 나를 숨깁니다 헛된 것 씻어내기 좋고 혼자 숨어 놀기 좋고 자신을 찾는 장소로 제격입니다 내버려둘 수 없었던 것들 망설이다가 책 한 권 묶습니다 지인들과 나누어 보고픈 마음으로 도서출판 경남 오하룡 선생님 그리고 모든 직원분들의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제1부 그 언덕으로 가는 길 느티나무 열매 풀꾹새가 울더라 무논 둑에 앉아 고주박을 보며 길위에서 길을 묻다 치자꽃 겨울 느티나무 땡깔 보릿대 모자를 쓰고 따라 걷기 공제선(空際線) 자화상 어느 가을 날 고드름 저 소나무 그늘 속의 그늘 까치와 까마귀 방고래를 뚫으며 등받이 없는 나무의자 나팔꽃 떠나간 친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