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시인선 53 - 고향, 그건 그리움이다(강득송 네 번째 시집)
경남시인선 53 고향, 그건 그리움이다(강득송 네 번째 시집) 옛날 시첩/고향, 그건 그리움이다/기도/아담의 윤리 내가 태어난 곳은 일본 니시노미야라는 곳입니다. 부모님이 그 곳에서 십여 년을 사셨기 때문입니다. 전쟁의 포화를 보고 방공호에 들어가 밤하늘을 빛내는 조명탄의 폭죽도 보았습니다. 전쟁이 심하던 그때 마구 갈라터진 지진 자국을 보며 한국적인 모습으로 살았습니다. 광복이 되어 귀향선에 실려 태풍으로 떠갔던 밀감들이 즐비한 일본 항구와 고장난 기계를 밤새 뜯었다가 고치면서 겨우겨우 표류의 긴 시간을 헤매다가 간신히 부산항에 도착하여, 미군들의 DDT의 뿌림을 받고 느린 열차로 진주에 있는 고모 할머님 댁을 돌아서 '엿 엿 깨엿이야' 하는 처음으로 재미있는 모국어를 만났습니다. -저자의 '머리말' ..
경남시인선
2008. 3. 18. 15:51
경남시인선 50 - 저녁 햇살(원신상 제8시집)
경남시인선 50 저녁 햇살(원신상 제8시집) 오월의 그밤/강둑/감나무 밑에서 어쩌다 글쓰는 버릇을 못 버려 이렇게 일상의 상념을 쓰다보니 어느새 여덟 번째 시집이 되는 것 같다. 누가 뭐라 하든 이 시집은 내 인생의 소중한 흔적으로 오래도록 이 세상에 남으리라 생각한다. 습관처럼 써오는 글이지만 막상 꼼꼼이 되새겨보면 부족함 투성이다. 아쉽고 부끄러운 심정을 어쩌지 못한다. 그러나 어쩌랴. 비유가 어떤지 모르지만 내 자식인들 마음대로 되던가. 이렇게 自辯을 해본다. -저자의 '머리말' 중에서
경남시인선
2008. 3. 18.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