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경남의 블로그
경남시인선105 저물거든 떠나자고(안길수 시조 모음) 세월이 길다 해도 평생이란 한순간 잘잘못 잘 가리고 부끄러움 느끼면은 오늘을 살아 있음이 아름다운 몽우립니다. 세상이 넓다 해도 숨쉴 자리 오두막집 서러움 베고 누워 거미줄 헤아릴 나도 삶의 맛 넉넉히 데울 꿈을 꿀 줄 압니다. -저자의 '머리시조' 전문
경남시인선104 난장 나그네(안길수 시집) 하루가 밝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현실을 가늠하지 못하고 오늘도 살아 있으니 살아가는 길 잃은 멍텅구린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이란 영원히 살 수 없는 나그넨데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욕심만을 오다쥐었는지 나만을 위하여 남이야 죽건 살건 영광만 찾아 어리석게 살아오지 않았는지. -저자의 '마무리글' 중에서
경남시인선103 뾰족구두(박성웅 시의 여덟 발디딤) 시는 다만 시일 따름입니다. 시는 감동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일상의 언어로 형식이나 기법을 조탁하여도 새로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시의 의미와 그 의미의 이해는 잃어버린 감성과 주제를 명료하게 내포하여야 합니다. -저자의 '책머리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