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국복 시집 <강에 누워> 평설/ 김복근
손국복 시집 평설 자연에 동화된 삶, 혹은 詩내림의 지경 김복근 시조인 문학박사 손국복 시인을 보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화양리 소나무가 연상된다. 한 그루 소나무처럼 의연하게 살아가면서 따뜻한 신뢰감을 심어준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과 호방한 성품도 영락없는 소나무다. 세상이 어지러워 정의가 흔들릴 때도 절의와 명분, 지조와 의리를 지키면서 탈속과 풍류가 함의된 삶을 살고 있다.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호흡하면서 매미같이 천연의 삶을 사는 시인이다. 자연의 존엄성과 특이성을 보존해야 한다는 생태주의 자연관이 몸에 배어있다. 자신의 인식체계를 수사로 꾸미거나, 이미지로 덧칠하는 것이 아니라 영감 받은 메시지를 체화된 경험과 주체가 일치되도록 일관성 있게 표출한다. 자신의 시세계를 직정 적으로 토로하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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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26.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