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모범댁시 기사로 근무하는 박선태 씨의 33년간에 걸친 일기를 정리한 책이다. 택시 기사의 33년의 기록, 얼마나 많은 사연을 듣고 보고 하였겠는가. 그 내용이 고스란히 이 책에 담겨있다, 그는 필력이 있다. 생활속의 경상도 사투리를 구수하게 구사하여 읽는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읽어 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택시계의 실상은 물론 손님을 통해 세상을 재미있고 새롭게 보게 한다고 평하고 있다. 47년생으로 자신의 말대로 겨우 ABC만 겨우 배웠다는 그는 유통업 유흥업 등 여러 직종을 전전했지만 택시기사를 하면서 비로소 안정을 얻고 특히 일기를 쓰면서 삶의 기쁨을 찾았다고 실토하고 있다.
이학수 평론집 출간 진주 출신으로 지난 78년 문예정신 평론부문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한 이학수 평론가 가 지난 2006년에 이어 평론집 를 펴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평론집은 저자가 경남문학에 연재한 "문학을 위한 몇개의 에세이"를 동명의 단행본으로 2006년에 펴 낸것에 200여면을 대폭 개편 내지 증보하여 다시 펴낸 것으로 저자의 필생의 역작이 망라되어 있다. 1부에는 이문열 소설 '사람의 아들' 을 다룬 '기독교 소설의 지평' 김인배의 소설집 '하늘궁전'을 다룬 '아카로스를 찾아서'와 남미의 작가 '보르헤스와의 짧은 만남'등으로 짜여있고 2부에서는 '문학을 위한 에세이' 편으로 '민족 민주 민중'을 주제로 다룬 '리얼리티의 소고' '민중의 허실' '신라 정신의 재해석' 등을 소제목으로 하여 다..
천관 이순항 지음 언론인 출신인 이순항 씨는 참으로 순수한 사람이다. 사람들은 흔히 법 없이 살 사람이라는 표현으로 좋은 사람을 평가하는데 이 분이야 말로 그런 사람이다. 그는 마산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마산의 상징인 3.15의거기념사업회를 결성하면서 초대 회장으로 서슴없이 모셨다. 그에 앞서 그는 남도신문, 경남매일 신문의 초대 사장을 지냈고 마산 창원의 지역 상공인들이 양쪽의 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순차적으로 모셨다. 그러고 나서 다시 경남도민일보가 도민의 이름으로 태동하면서 초대 사장으로 옹립되어 이 신문의 기틀을 잡은 후 물러나왔다. 경남불교신도회가 결성되면서 다시 초대 회장으로 임기를 보냈다. 그는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다. 이런 단체가 돈이 필요하다면 그를 옹립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의 측근들이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