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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래도록 차를 벗하고 꽃에서 힘을 얻고 웃음을 더했다. 하지만 어딘가 빈 것 같은 가슴 한편이 수필과 함께하는 동안 나도 모르게 채워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필이라는 글 쓰기가 내 마음의 치유제가 되었듯이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도 위안이 되고 공감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살아오면서 잘 한것 중에서 하나를 손꼽으라면 자신있게 수필을 만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 삶의 궤적들을 반추하고 심상을 다듬어 갈 길이기도 하기에.... 때로는 아프고, 가슴 따뜻한 날도 있으리라, 내가 열어 갈 길을 자박자박 걸으며 삶의 이야기를 또 꽃피우고 싶다.

-작가의 말 부분

 

풍경소리

 

화방사를 휘돌아

타르 사막에서

기와를 내리다

기원의 터

아버지의 고무신

뜻으로 본 영화, 삼사라

나미공주

연잎 사랑

 

새 소리

 

춤추는 여자

일체유심조

어머니의 뜰

만봉림

세렝게티의 주인들

끝집 아재와 왕대뱥골

수련화를 생각하며

시계꽃

 

웃음소리

 

문살의 멋

참 좋은 인연

돌담 정원

응고롱고로

물들이다

말에도 꽃이 핀다

외할머니

이사하는 날

 

물 소리

 

룸비니 동산

칠 마마의 자유 여행

화형을 잡다

연상

상처의 흔적은 사랑으로

어머니의 글 공부

사파리 파크호텔

그리움으로 오는 가을

 

바람 소리

 

공짜, 그 뒷이야기

푸치

텅 빈듯 꽉 찬 바다

손편지를 받아 들고

가슴으로 흘린 눈물

생일 선물

봄의 기별

품속으로 들다

 

 

평설/

동경과 자유, 그 반어와 역설의 미학

백남오 평론가

 

저자

본명 이미숙

2016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

2017 <한국수필> 신인상

한국수필가협회 경남문인협회 창원문인협회 진등재문학회 선수필문학회 회원

2020 진등재문학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