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두언│ 44호를 펴내면서 발행인 이우걸 춥고 거친 겨울의 고집을 꺾고 봄이 오고 있다. 아직 정리되지 않은 시국의 불안은 가쁜 호흡으로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그런 가운데 맞는 봄이 더없이 소중하게 생각된다. 장석주 시인의 〈시는 내게로 어떻게 왔는가?〉라는 권두시화로 《서정과현실》 44호 문을 연다. 평론집 《비극적 상상력》을 쓰던 시절의 문체처럼 다양한 독서 체험과 젊은 시절의 방황이 리얼하게 전개되어 있다. 난에는 이상국 시인을 초대했다. 1976년 《심상》으로 등단한 시인은 아홉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불교문예작품상, 유심작품상, 정지용문학상, 박재삼문학상 등 다수의 권위 있는 문학상을 받은 원로 시인의 대표작 6편과 신작 2편을 실었다. 가독성 있고 서사가 깃들어 읽는 재미를 선사하는..

권두언/ 43호를 펴내면서-이우걸 발행인 특검과 거부권이라는 두 단어와 온난화의 시련을 처절히 느끼고 실감하게 하는 역대급 폭염으로 편집된 현실이 오늘이다. 그러나 시라는 화두를 들고 그래도 절망하지 않고 한국의 내일을 고뇌하며 정성을 다해 집필해 준 우리 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시와 논리'라는 제목으로 를 맡은 조창환 교수의 예리한 지적들은 학자로서의 평소 소견을 자연스럽게 개진한 것이지만 기성시단의 반성을 촉구하는 심도있는 의견이라고 여겨진다.(이하 생략) 권두詩話/ 시와 논리- 조창환1시의 언어적 표현은 규범문법에만 얽매이지 않는다. 시인의 개성적 문체라던가 은유나 상징같은 문학적 표현방식을 고려하여 시에서는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언어표현의 규범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유가 허용된다. 논리적으로 ..

│ 차례 │ 권두언│42호를 내면서•이우걸(발행인) 권두詩話│시에 대한 단상•나태주 열린시단│시 김용복 애모(哀慕) 외 1 이은봉 단풍잎 한 잎 외 1 정익진 주민 회보 외 1 성선경 꽃밭에서 외 1 주병율 먼지들 외 1 이규리 구름 악기 외 1 이서린 깃든다는 것 외 1 송정화 안심타이머 외 1 채수옥 그림자의 생각 외 1 김승강 팔십 외 1 박수현 게발선인장 외 1 조 민 천 개의 칠판이 외 1 김남호 눈썹을 달다 외 1 이주언 불안과 놀다 외 1 이준식 언짢을 때 불평스러워 욕으로 하는 말 외 1 열린시단│시조 이한성 선을 넘다 외 1 박기섭 길가게 외 1 정수자 콧바람 농사 외 1 오영호 곶자왈을 걷다 외 1 오종문 꽃들아, 세상에는 외 1 하순희 매화 복(福) 외 1 서일옥 끈 외 1 정현숙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