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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인선 116
혜산의 노래(김종달 시집)


내가 갖고 있던 조그마한 손부채
임이 만지다가 웃으며 달라기에
서슴지 않고 건네 주었더니]
임은 자기가 아끼던 비단 손부채를
내게 대신 건네주었네
부처님 말씀을 수놓은 값진 손부채
십년 넘게 애지중지 아끼던 부채라며
"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이 부채를 갖고 다니면
사고도 안 나고 행복해진대요!"
하며 웃는 모습
천사가 하강한 듯하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건네준 비단 손부채
임을 보듯 아끼며
오래오래 간직하고 사랑하리라

-'비단 부채'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