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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인선 117
雲雀의 노래(김종달 시집)

건너뛰던 징검다리는 어머님 빨래하시던 곳
개나리꽃 꺾어 머리에 곱게 꽂아드리자
좋아하시던 어머님 모습 어제 본 듯하네

돌담 밑 양지쪽은 임과 같이 놀던 곳
조용히 찾아가니 임은 간데없고
솔바람만 말없이 옷깃을 스쳐가네

뒷동산 잔디밭은 친구들과 놀던 곳
보고 싶어 찾아가니 친구들 간데없고
타들어가는 저녁놀에 친구 얼굴 떠오르네

-'옛생각'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