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찻물을 끓이며

솟은 구름으로

쓴 시의 잔(盞)

꽃잎들을

이어 보았습니다.

가슴을 찡하게 하는

금간 자국들 보이더라도

편편이

안 그릇의 밥처럼

허지진 마음 따뜻하게

양생(養生) 했으면

합니다.

-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