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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인선 17
地上의 한점 풀잎(李相源 시집)


좌사리 辭說/釣行日誌/풀잎에 내린 이슬/記憶/구름頌/풀밭에 가면


그의 물음은 늘 끊겨있는 길에서부터 시작된다.
그에게 있어서 풀리지 않는 話頭인 '길'은 대체로 막혀 있거나 끊겨 있다.
길은 내일로 가는 삶의 이정표이자 보다 높은 정신을 지향하는 가치이며
사람과 사람 사이를 통하게 하는 공감의 영역이다.
그러나 그의 영혼은 이 끊어진 길 앞에서 떠돈다.
그의 정신은 막혀 있는 혹은 단절되어 있는 어떤 것들과의 부단한 싸움으로 고단해 있다.

-이달균의 '해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