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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책갈피 속의 추억을 꺼내들고 가슴 속 스미어드는 산들바람 잠드는 고향 언저리에서 고이 접어 둔 사연들도 펼쳐보고 싶었으며, 살다가 보고 느낀 우리나라 산천 방방곡곡에 남아있는 아련한 흔적들을 들추며 때로는 낯선 외국에서 우리 선인들의 애달픈 삶의 자취를 느껴보는 것도 이번 시조집의 줄거리이다,
갑갑했던 마음을 탁 터지게 만드는 바다, 팽목항의 슬픔과 노란 리본들, 천수만에서 온 눈물로 쓰다 만 편지들도 창고를 청소하듯 끄집어 내고 제2의 고향이 된 합천이야기, 김해이야기도 같이 얽어놓았으니 또 하나 나의 흔적이 되었다./저자 머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