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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말

 

아들 둘을 둔 내가 시어머니가 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산자고를 찾아가는 자애로운 시어머니 길을 걷겠습니다.

전삼도의 딸 재이 70은 일흔이 된 제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리며

자랄 땐 아버지의 덕에 호의호식 부족함이 없었고 이미 고인이 되신

지 오래지만 先考 獻 田三道 님 함자 하나 새기고 싶어서입니다.

결혼해선 남편의 덕으로 지금은 자식의 봉양을 받으며 世誼가 있었던

집이었고  그  세의(집안 대소간의 정)를 이어가고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1부 아름다운 시절

 

선고 헌 전삼도 님

울 엄마

시댁 어른

남동생이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그 찻잔의 얼굴

아버지가 불러서 쫓아가면

불효

회상

봄이 오면

시카고에서 온 편지

산자고를 찾아서

어릴 적 기억

정숙이와의 만남

신화창조

꽃다발 정성

가을

추억

우정

한 점의 사랑

소낙비 한 줄

딴청

낮꿈

주어진 몫

시절이 묻는다

반환점

개롱

 

제2부 세월 속의 길

 

소암 선생님

저항없는 삶

을순이

은주 씨

후배를 먼저 보내고

샛별

동시(同媤)

경주 불국사에서

오인한상(五人限床)

느티나무

제주 여행

황토방

정원

방 하나

겨울의 끝자락

자라지 않는 아이

합포초등 친구들

인성 한 마당

우리는 변함없이

마산여고 47회 동창회

자랑질

친구들

순 무우

7년 만의 외출

대학 동창들

새벽반 여명회

꽃 사돈

표교당

천재일우

파도여

 

제3부 따뜻한 풍경

 

만화방

그림 그릴 때

친구의 그림

검정 고무신 꽃잎

학창시절 마술 선생님

정연이의 가래떡

첫 만남

호박죽

양귀비 꽃

영천 꽃밭

강행군

5월의 훈풍

여름 저녁

후회

얼굴

나의 듦의 모습들

아직도 못한 말

해운대 여름

서울(행)

흰 소의  해

그림자 동행

남은 춘추

한 바가지의 물

일상 동행

고려동 유적지

20대 대통령 선거를 보고

 

제4부 가족 이야기

 

24년 만의 불볕더위

벚꽃 피는 울타리 마당에 서서

마시멜로 이야기

해 질 녘

엄마의 젖

하무뭇하다

고슴도치

가족여행

오키나와 해변

요즘 아이들

행복하면 되는 거야

행운목

참 좋은 날

풀 새 울음소리

숲의 향기

선물 새 차

고목 나무

건강 복주머니

봉숭아

양지병원에서

손주 사랑

큰 손주 용장에게

성운이

막내 손주

가을 배웅

둘째 며느리

한 사람

 

손녀 윤나혜의 짧은 시

 

남기는 글

 

산문을 쓰시는 분이나 시를 쓰시는 분과는 시선이 다를 수 있습니다. 펜 가는대로 쭉 쓰는 습성이라 감동을 주거나 다듬어진 글도 아니고 예쁘게 포장된 글도 아닌, 폰 노트에 저장된 메모들입니다.

 

책 표지 제자와 표지 그림을 그려주신 소암 정말순 선생님, <산자고를 찾아서>라는 책 제목과 厚淡이란 호를 저절로 찾게 도움 주신 김병년 한문 선생님, 책 사이사이 꽃 그림과 표지 마지막 장을 그릴 수 있게 지도해 준 이지선 민화반 선생님, 책을 엮기에 미흡하나 나중 짐이 될까 망설일때, 우리 낙동강 강변에서 자식때문에 울고 남편 운운하는데, 재이 넌 태백산맥 하나는 넘었다 충분히 자격된다, 용기 준 친구 둘과 '개인사 기념 삶의 노래'라 생각하고 100권이라도 남기라면서 교정을 도와주신 김연희 선생님과 저와 인연된 모든 분께 정화수 올리며 감사함의 두 손 모읍니다. 감사합니다.

 

 

저자

田才二

마산합포초등(15회), 마산여중 여고(47회), 수도여자사범대학(현 세종대학교) 국어국문학과 1974년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