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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산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연동)는 제6회 노산문학상 시상식을 오는 10월 2일(토) 오후 2시 마산 창원고등학교 강당에서 갖는다. 올해 수상자는 정용국 시조시인으로 수상작품은 <눈물>이었다. 정용국 시조시인은 2001년 <계간 시조셰계>를 통해 등단하였다. 시조집으로 <내 마음속 게릴라> <명왕성은 있다> <난 네가 참 좋다> <동두천 아카펠라> 등이 있다. 이호우 문학상 신인상,  가람시조문학상 신인상 등을 받았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시조분과 회장을 맡고 있다.

 

수상작

눈물

 

동지 볕이 묻어나는 박오가리 속살에는

세상 근심 댓 말 가웃 오종종 모여 산다

그 누가 돌보지 않아도 의젓하고 착하게

 

서둘러 지고마는 겨울 해가 아쉬워도

발길이 끊어져 마음이 허둥대도

비대면 불신의 시간도 다독여서 가야지

 

세모의 간절함이 상처로 뒹굴지만

그래도 너를 믿는 그래서 너를 참는

간절한 등불 하나씩 가슴속에 품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