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본사가 발행한 김현우 장편실록소설 <천강 홍의장군 곽재우>의 저자 사인회가 마산의 전통있는 서점 학문당에서 지난 11월 1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동안 있었다. 마산문인협회가 주최하고 경남문인협회, 경남아동문학회, 경남소설가 협회가 후원한 이 행사는, 이 작품이 마산문인협회의 제9회 마산문학상을 수상하는 역작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진행하였다. 사인이 시작돠자마자 작가가 소설가이며 아동문학가이므로 작가가 소속된 이들 단체의 회원들이 앞장서 찾아주었다. 경남소설가협회 홍혜문 회장과 사무국장 박영민이 문앞에 기다리고 있다가 가장 먼저 사인을 받았다. 홍 회장은 예쁜 꽃바구니를 사인대에 먼저 올려주는 성의를 보여주었다. 최미래 소설가도 미리 지키고 있었다. 이어 경남아동문학회 회원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몰려들었다. 이동배 회장은 자택이 멀리 하동 북천면에 있음에도 솔선하여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진작 서점앞에 화환을 세워주었다. 경남문협 회장을 지낸 조현술 회장을 필두로 하순희 하영 시인등이 들어서고 김문주 정희숙 동화작가가 들어섰다. 이어 김재순 시인이 들어선다. 멀리 부산에서 박윤덕 동화작가도 나타났다. 이달균 경남문협 회장이 들어서는가 하는데 김복근 전 회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학문당 서점이 가득한 느낌이다. 서점에서 책을 사서 사인을 받는동안 사인첩에 사인도 남긴다. 멀리 통영에서 설복도 시인이 들어선다, 마산문협 부회장 노갑선 수필가가 들어서자 윤용수 수필가 반평원 수필가가 나타난다. 김종두 시인이 농장일을 접어두고 나타난다. 모두 모두 반가운 얼굴들이다. 김현우 작가는 사인을 하다가 이들과 어울려 담소하고 기념 사진을 담는다고 정신을 못차릴 정도가 된다. 한창 병원일이 바쁠텐데 배대균 수필가가 나타나 사인을 받는다. 조민규 마산합포동인회 전 이사장도 참여하여 사인을 받는다. 진해문협 신태순 회장도 나타난다. 보통 성의들이 아니다. 출판기념회에는 익숙하지만 지방에서 이런 저자 사인회는 드문행사다. 낯설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이날 행사는 첫 행사로는 의미있게 진행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책 한권 사들고 작가와 만나는 시간 어찌 단순한 만남으로만 생각할 수 있는가. 다만 일반 독자의 참여가 없어 아쉬웠다./오하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