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란 시대적 변천에 맞추어 인간의 사회활동이 변화하고, 그에 따라 시대의 다양성을 타고 나타낼 수밖에 없다. 합포문화동인회가 엮은 합포문화강좌 제5집 《시대의 다양성을 나누다》는 지역사회와 문화의 시대적 다양성을 엿볼 수 있도록, 42년간 500회에 걸쳐 시행한 합포문화강좌의 내용을 중요 영역별로 간추려 엮었다. │사단법인 합포문화동인회 소개│ 합포문화동인회는 우리 향리에 계시는 모든 이에게 애향의 중요성을 일깨움과 동시에 생활의 질을 높여나가는데 함께 노력하자는 것입니다. 향을 쌌던 헝겊은 향내를 풍기고 고기를 쌌던 종이는 비린내를 풍긴다는 게 만고의 진리이듯이 우리 인간성의 냄새에서 향기가 나고 인간적인 사회와, 고항 땅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 건강하고 건전한 사회를..
│시인의 말│ 시의 골목을 오랫동안 헤매었다 큰길로 나오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골목에서 만난 것들 그들은 작은 자연과 조촐한 빛이었다 그것들은 고요해서 찾기가 힘들었지만 동행해 준 뭉클한 슬픔기가 거들어 주었다 자연의 말 섞인 감성으로 시인의 말을 쓴다 시의 하늘 높고 쓸쓸하지만 영롱한 별이 되어 반짝이고 싶다 나의 시 내 영혼의 벗들에게 감사 드린다 이천십구년 팔월 김혜숙 │차례│ 시인의 말 제1부 시의 본색 아름다운 그대 장미의 시들 자연의 말씨 생각이 잡힐 때 시의 옷 원하는 말 우리집 장미 흙의 마음 그의 품 민들레 보고 먼 길 무지개 숨긴 구름 밥시간 벽오동(碧梧桐) 한 그루 제2부 달을 빌려 그대들 산(山) 벗 무꽃 홀로 젖는 시간 꿈엔들 너와 함께라면 측은지심 바닷가에서 봄이 걸어온다 환한 ..
│시선집을 내면서│ 뜻을 세우기는 쉬워도 그 문에 들어서기는 정말 어려운 것이다, 1992년 1월에 첫 시집 《새벽이 열릴 때》를 선보이고 9년 후 2001년 2월에 두 번째 시집 《바람과 구름이 스쳐간 자리》를 내었다 . 또 9년이 지난 2010년 1월에 3번째 시집 《아침햇살 머무는 자리》를 세상에 선보였는데 인생살이 80이 넘어서 새삼스레 시선집을 내게 되니 9년이란 세월이 내게는 우연이 아닌 숙명인가 싶다, 대부분 이미 발표한 작품들이지만 나의 심금을 울려주던 것들만 모아 보았고 살아 있는 날까지 아름다운 서정과 낭만을 가슴에 지니고 좋은 시를 쓰고 싶다. │차례│ 시선집을 내면서 제1부 하늘과 땅 사이에서 그리움 시인의 땅 장미 석류 꽃씨 하나 무인도 지리산 고목 꽃상여 우체국 단비 밤비 부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