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bsKrVK/btsMlU63g2c/n07Y2kHKBAHQIzEHMUpsYK/img.jpg)
작가의 말 거실로 들여다 놓은 화초와 눈을 맞춘다. 지난여름, 미래를 향한 절박한 경고로 다가왔던 혹독한 더위와 뙤약볕. 그 아래, 꽃기린은 잎을 떨구며 꽃송이가 줄어가고, 염좌는 익어버린 듯 얼룩얼룩 상처가 생기고, 인삼 벤자민 가지는 비틀리며 애를 태웠다. 그 고통 속에서도 화초는 스스로 하늘을 펼치고 파란 바람을 마시며 다가오는 시간을 준비했던가 보다. 잎이 반지르르하게 윤기를 머금었다. 그 푸른빛 속에는 고요한 침묵의 힘이 느껴진다. 앞으로 내 글도 화초를 닮아가면 좋겠다. 글은 쓸수록 점점 더 어려웠다. 입안에서 뱅그르르 돌기만 하는 말처럼, 생각이 글이 되지 못해 애가 탈 때는 담금질이 필요했다. 그러다가 가슴을 뚫고 들어온 이야기에서 싹이 트고 새잎이 돋아나기 시작하면 부족한 대로 비로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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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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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룡 대표(85세)가 창원시문화재단(대표 조영파)이 펴내는 (발행인 홍남표) 2025. 2월호에 "진정성 담은 시로 세상에 안부를 묻다"라는 제목으로 소상하게 소개되었다. 6페이지에 걸쳐 오 대표의 근황을 담은 사진과 함께 도서출판 경남의 사무실에 게시된 몇점의 시화 사진과 문우들 사진 등을 곁들여 소개한 내용에는 오 대표의 60여년의 문학활동과 창립 40년을 맞는 의 내력도 간명하게 언급하고 있다./ 글 사진 김규남 기자
도서출판 경남 게시판
2025. 2. 7.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