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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아홉 번째 시집을 낸다.

지인이 묻는다. 열 번째 시집은 언제쯤 낼 거냐고.

열 번째 시집. 낼 수 있을까.

시집을 낸다는 것은 만용이다. 이제 겨우 그걸 알았다.

알고 나니 갑자기 세속과 순수 그 중간쯤에 엉거주춤 서 있는 나를 발견한다.

아홉 권의 시집은 방황의 흔적이었다.

열 권째 시집의 詩作은, 열 번째 방황의 始作이라는 의미가 될 것 같다.

아직도 방황은 익숙해지지 않지만, 만용으로 또 이 길을 가야만 한다.

 

제1부 낙타였소

낙타였소

그림자

검객

돌담장의 꿈

편지 쓰기

공중전화

꿈꾸는 식물

네 곁에 서면

유산의 추억

외로움과 자유

토끼섬

붉은 삼월

겨울 영화관

무지외반증

쥐뿔 개뿔

 

제2부 놀자, 놀자

놀자, 놀자

수모 할매

명답

명답 2

반대말 놀이

내 동생 용팔씨

춥다춥다

수노 할매 2

내 동생 용팔씨 2

천명

억새바람

첫 서리

이보시오 토 선생

삼월 편지

별과 윤동주, 그리고 나

 

제3부 나미브 사막

나미브 사막

몽유도원도

기억을 속이다

졸참나무

안개 속을

개미군단

가끔 그러고 싶다

새벽별

절대 자유

두려움에서 배우다

소라게

로보사피엔스 시대

여름밤

겨울 생각

Star Wars

 

제4부 의문사

의문사

다리 아래 길이 있다

창동 네거리에서

꿈속에서 꿈을 꾸다

소와 악어의 경계에서

목선

눈물

알면서도 모르는척

무소유

집을 짓는 건 아냐

권태 혹은

플래닛

집시 생각

오래된 천 원

정정골 아리랑

 

제5부 입술 명상

입술 명상

어떤 현기증

법당

인간을 만나면

바다거북 이야기

낯선 방

시간 주인

흔들리면서

질문

부처님 손바닥

소꿉장난

이별 부탁

고가(고家)에서

선녀와 사슴

보험 불가

 

시인의 약력

1998년 <시와 시학> 봄호 등단

시집 <저승, 톨게이트> 외 8권

그림동화집 <양말모자> (세종도서문학나눔 선정)

교육에세이 <첫아이 유치원 보내기>

제15회 시와 시학 젊은 시인상, 교육부장관상, 창원시문화상, 경남예술인상, 제6회 만해 님 시인 작품상 외 다수 수상

경남대 대학원 교육학 박사

경남대학, 창신대학 겸임교수 지냄

 비둘기유치원장 지냄

시와 시학 동인회장, 마산문인협회장 역임

프림즘문학회장, 동행문학 발행인, 풀꽃나라시인학교 지도교수, 목련 어르신복지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