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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인선 18
숨은 별 이름 찾기(최명학 시집)
 

불목하니 戀歌/선바위 노래/만날노래/白頭戀歌/이 가을날


최명학 시인은 마치 민중들이 모이는 場마다 떠돌며 찾아 다니는 노래꾼이다. 그의 노래는 민족의 피 속에 흐르는 4. 4調의 전통율로서 먼저 낸 '마른나무 꽃 피우기'를 시조창에 비유한다면, 이번 시집은 판소리에 해당하는 長詩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체질적으로 恨과 흥이 넘쳐서 짧은 詩로써는 소화해 낼 수가 없다. 도도하게 흐르는 가락을 대금같은 악기로써만 풀어낼 수 없다는 것을 안 까닭에, 판소리꾼처럼 민요조 장시에다 신명을 마음껏 풀어놓고자 한다.

-정목일의 '해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