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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인선 25
수술실 앞에서(강득송 시집)
경남시인선 25 - 수술실 앞에서(강득송 시집) :

1960년대-6월의 소묘/1970년대-사슴이 본 하늘/1980년대-수술실 앞에서/1990년대-아침

강득송 시인의 시는 소박하다. 그는 시학의 외적, 지적인 정보보다 내적, 체험적 정보에 주로 의존한다. 그럼에도 그의 시는 지적 소통뿐 아니라 심미적 소통에도 성공하고 있다. 그의 시가 그의 천부의 재질과 만난 고향 바다와 어머니, 궁극에는 기독교적 상상력에 힘입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감동적인 소식으로 해서, 개념어와 설명의 문체가 조성하는 시의 위기까지도 독자는 감내하는 것이다.

문명 비판의 톤을 낮추지 않는 강득송 시인의 시집 발간을 축하하며, 큰 섭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그 詩業에 영광 있으리라 믿는다.

-김봉군(가톨릭대 교수, 문학평론가, 문학박사)의 '해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