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례 머리말을 다듬으며PART 1지나온 길은 행복했다지나온 길은 행복했다도서출판 경남 오하룡 시인성공한 사람의 빛과 그림자뜨거운 피 용마인의 억센 기운그날 밤의 총성누군가 내 인생을 묻는다면젊은이여 청춘을 허비하지 말라노인들이여 기죽지 말고 살아가자한국인이 존경하는 노산 이은상세월에 장사가 없다photo poem봄 찾아 떠난 나그네│봄날의 청춘겨울밤의 그리움│바람과 더위PART 2소나무와 까치계묘년癸卯年을 보내며만나면 행복한 웃음을 주는 사람인제는 강원도의 힘이다소나무와 까치들국화 향기 그윽한 길 떠난 형형제 같은 변함없는 사랑으로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역사가 있다보고 싶은 사람 살아 있을까낙향한 친구 집을 찾아호랑이보다 무서운 것이 민심이다photo poem지리산의 아침을 맞이하며│청춘의 그리움친구와 함..

작가의 말 거실로 들여다 놓은 화초와 눈을 맞춘다. 지난여름, 미래를 향한 절박한 경고로 다가왔던 혹독한 더위와 뙤약볕. 그 아래, 꽃기린은 잎을 떨구며 꽃송이가 줄어가고, 염좌는 익어버린 듯 얼룩얼룩 상처가 생기고, 인삼 벤자민 가지는 비틀리며 애를 태웠다. 그 고통 속에서도 화초는 스스로 하늘을 펼치고 파란 바람을 마시며 다가오는 시간을 준비했던가 보다. 잎이 반지르르하게 윤기를 머금었다. 그 푸른빛 속에는 고요한 침묵의 힘이 느껴진다. 앞으로 내 글도 화초를 닮아가면 좋겠다. 글은 쓸수록 점점 더 어려웠다. 입안에서 뱅그르르 돌기만 하는 말처럼, 생각이 글이 되지 못해 애가 탈 때는 담금질이 필요했다. 그러다가 가슴을 뚫고 들어온 이야기에서 싹이 트고 새잎이 돋아나기 시작하면 부족한 대로 비로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