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시인선 총목록 경남시인선 1│지금 마산은●田文秀 吳夏龍 편 경남시인선 2│실향을 위하여●오하룡 시선집 경남시인선 3│어둠을 비껴앉아●강경주 시조집 경남시인선 4│합포만 노래●마산문협 편 경남시인선 5│꽃을 보는 마음●방창갑 시집 경남시인선 6│기다리는 마음●홍진기 시조집 경남시인선 7│무학산의 노래●마산문협 편 경남시인선 8│우리네 예사사랑●김춘랑 시조집 경남시인선 9│너는 가을이 되어●김혜숙 시집 경남시인선 10│사랑의 逆說●강경주 제2시조집 경남시인선 11│깃발 함성 그리고 자유●변승기 외 경남시인선 12│貴峴里●고영조 시집 경남시인선 13│예나 지금이나●김형진 시조집 경남시인선 14│물방울의 꿈●민병기 시집 경남시인선 15│개망초꽃도 시가 될 줄은●이영자 시집 경남시인선 16│마산에 살며●오하룡..

경남시인선 12 貴峴里(고영조 시집) 흐르는 물/작은 記憶/바지락 조개/떠도는 섬/山行 고향의 옛 모습은 이제 영영 찾아볼 수가 없다. 우리도 옛날의 우리가 아니다. 그러나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은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보라, 고향 속에 우리의 모습이 있고 우리의 세계가 있다. 하늘이 푸르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세계를 다 돌아다닐 필요는 없다고 괴테는 말했다. 그렇다. 우리의 가슴에 깃들어 있는 하늘은 세계의 하늘이 아니고 고추잠자리가 날던 파아란 고향의 작은 하늘이다. 고향으로 돌아가자. 우리 모두 시인이 되어 사라진 마을로 귀향하자. -저자의 '序文' 중에서

경남시인선 11 깃발 함성 그리고 자유(변승기 외 54 著) 3.15의거 30주년 기념시집 시가 일차적으로는 존재의 본질을 다시 보게 하기, 즉 의식의 전락으로 인해 묻혀진 진실을 경이롭게 다시 확인하는 기능을 한다면 우리는 우선 3.15의거 당시의 총 맞은 마산의 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30년이란 세월이 사상을 '보아도 보이지 않게', '들어도 들리지 않게' 만든 그 무정한 시간부터 환원시켜 놓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적어도 3.15의거 정신이 그간의 정치변화 속에서 부정적인 측면으로 왜옥되거나 때로는 금기시되어 온 것을 감안한다면 일단은 다시 생생한 현재화가 급선무인 것이다. 물론 시는 이런 면에 가장 먼저 예민할 것이다. -전문수의 '해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