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 50년, 추모시 오십편 오십 년을 함께 살아온 아내가 세상을 떠난지 벌써 삼년이 지났습니다. 아내에 대한 그리움, 독거노인의 외로움 등을 담은 추모시 오십편을 썼습니다. 병원생활에 지치고 힘들어도 홀로 남게된 늙은 남편 걱정 또 걱정하며 마지막 눈을 감은 고마운 아내.계속 글을 쓰면 건강을 해친다고 집필을 만류하던 아내, 언제 다시 들을 수 있을까 다정한 그 목소리. 하늘나라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 어디에 있을까요. 차례 제1부 기다리는 갯바위 기다리는 갯바위하늘꽃밭내가 죄인이요귀머거리가 되고 싶소여자 많은 곳에는쑥을 캐던 당신절반은 할머니가외로움이 앉은 의자아내 수저결혼기념일에같은 생일 날짜눈물없는 비단옷추석날 밤에오십 년을 지나야중얼중얼기다리겠소세월이 빨리가야 제2부 잠 안 자는 다육이..
권두언/ 43호를 펴내면서-이우걸 발행인 특검과 거부권이라는 두 단어와 온난화의 시련을 처절히 느끼고 실감하게 하는 역대급 폭염으로 편집된 현실이 오늘이다. 그러나 시라는 화두를 들고 그래도 절망하지 않고 한국의 내일을 고뇌하며 정성을 다해 집필해 준 우리 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시와 논리'라는 제목으로 를 맡은 조창환 교수의 예리한 지적들은 학자로서의 평소 소견을 자연스럽게 개진한 것이지만 기성시단의 반성을 촉구하는 심도있는 의견이라고 여겨진다.(이하 생략) 권두詩話/ 시와 논리- 조창환1시의 언어적 표현은 규범문법에만 얽매이지 않는다. 시인의 개성적 문체라던가 은유나 상징같은 문학적 표현방식을 고려하여 시에서는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언어표현의 규범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유가 허용된다. 논리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