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철 시집 <남풍 불어 참 좋았더라> 발간
거제 지역에서 활발한 문학활동을 펼치고 있는 곽상철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를 펴냈다. ■ 시집에 붙이는 글 나는 오늘도 목눌木訥동굴로 출근을 한다. 강하지도 의연하지도 못하지만 꾸밈 없이 있는 그대로 거친 나무껍질이듯 질박하고 어눌하다. 단절의 벽 앞에서 면벽하며 문맥을 캐는 어눌함으로 말하지 않는 저들의 순박한 낮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나에겐 가위, 바위, 보는 천지인이고 원방각 세상이다. 농부 시인이라 자칭하며 가위, 바위, 보의 균형 잡힌 세상을 꿈꾸다 땀범벅 옷깃으로 남풍이 산들산들 불어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 산 능선 너머 청마 유치환, 동랑 유치진의 생가가 있고 고려 의종이 피신해 3년을 머물렀던 둔덕기성이 있다. 교직 생활도 둔덕에서 시작하여 둔덕에서 마쳤다. 재직 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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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1.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