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표시인선 020 전문수 테마시집 <천 문(天文)>
시는 독자를 위한 것보다 시인 자신의 구제 내지는 구원 기능이 일차적이다. 그런데 현실은 시인되는데 급해져 있고 그래서 그게 권위를 넘어 권력이 되는 속물적 타락이 일고 있다. 문학에 대한 자기 철학없이 언어를 교묘하게 다루어 시작 기술자들로 전락하는 현상이다. 시인보다 인간이 먼저 되라는 말이 더 절박하게 다가온다. 중언부언 했지만 결국 독자를 깔보는 시를 함부로 내보내는 것은 시세계의 공해라는 요지였는데, 나 자신의 이런 상재 행위에 대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는 셈이다. 문학으로 밥먹고 행세한 사람이 왜 아직 창작집 한권 제대로 없었느냐는 주위의 질타를 면피하려는 속셈이기도 하다. 나의 능력도 문제지만 저간의 지나친 내 시적 결벽증 또는 순종 가리기 같은 것이 한몫 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작품 앞에서는..
경남대표시인선
2016. 5. 26. 16:39
경남대표시인선 018 김석규 시집 <김석규시집 36>
또 한권의 시집을 내면서 더 보태야 할 무슨 말이 있겠는가 김석규 -책 머리에
경남대표시인선
2016. 5. 26.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