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를 추려보니 오래 전에 써둔 글들이 많아 지나간 날들에 살고 있는 듯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신의 꾸밈없는 모습과 주변의 사소한 이야기들, 살아오면서 겪었던 소소한 일들, 그 느낌을 쓰다보니 미화하거나 과장하여 세상에 내어놓는게 아닌가 하여 많이 조심스럽고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 그럴때는 오래 책상 앞에 앉지 못하여 서성일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다가도 별일 아니지만 그때 그때 남을 생각의 단편들, 지나온 걸음의 면면들을 모아보면 삶의 베틀에서 짜여진 열두 새, 결고운 무명베 몇 자라도 건져내어 시린 손목 감아줄 수 있을까 하여 심호흡 몇번하고 감히 용기내어 보았습니다. -저자의 후기 중에서
다음과 같은 약력을 가진 정치학자의 인생스토리다. -1953년 경남 고성군 대가면 암전리 289에서 10남매중 아홉째로 태어나 계속 이곳에서 살고 있는 우직하고 질긴 사람이다. 정상적으로 대학에 들어갈 형편이 못되어 군대 제대하고 고향에 정착해서 농사를 지으면서 한국방송통신대, 경남대 대학원 정외과를 졸업(정치학 박사) 하였으며 경남대학교에서 10년간 정치학및 북한관계 강의를 했다. 제2, 3대 고성군의회의원, (재)여의도연구소 정치자문위원회 정치 행정분과 부위원장을 역임, 현재(2013)는 새누리당 정책위 외교통일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통일분야 자문, (재)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정치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2007년부터 정부 대북 쌀차관 인도요원으로 북한지역 함흥 평양등지에서 파견활동을 한 경력도 있다.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