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앞 생략) 정년 퇴임후 두 번째 시집을 내다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반딧불만한 빛이라도 되어 나의 생애에 그 마음을 남기게되니 기쁨이 한량없어 희열이 넘칩니다. 굽이쳐 흐르는 짧고도 긴 세월속에 한 인간의 경험과 생각을 글에 실어 펴냅니다. 활자화에 힘써 주신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저자 1부 뜻 붙일곳 어디인가 비움 삶의 찬미 둔덕땅 유배지가 흑산도라고 유배되어 강진으로 명절날의 신발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너 하나 나 하나가 그리워라 내 고향아 구름도 보아가며 산방산에 올라 밤에 산길을 남의 부모도 섬기는 이 복 받더라 높은 산을 먼저 비추고 한글 날에 여름은 가고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이 여기로다 아이 좋아라 내 고향아 국화전시회에서 감상문을 쓰다 불여귀가 우는 사연 아내- 안..
시집을 펴내면서 제1부 자연의 신비 겨울에 피는 꽃 달님아 내 소식 전해주렴 꽃잎 감자꽃이 지면 바람의 신비 소리 가을바람 스치면 고령의 배움 가을 구름 고목의 울음소리 별 보고 달 보는 출퇴근 무심한 세월이 바보가 하는 것 궁색한 안부전화 사랑은 독차지 솓은만큼 그대로 아름다운 당신 향기 둘레길 걸으며 제2부 떠오르는 님의 얼굴 돌아 본 어린 시절 검정 운동화 님께서 일러주신 말씀 국민학교 학습시간 가슴에 자식묻은 님이시여 효도는 마음에서 어린 시절 님의 모습 당신의 말씀 아직도 생생 천륜 자식 손자 뒷바라지 건너서는 안 될 다리 의좋은 여형제 어릴적 부모 교육 화풀이는 약자에게 님을 뵙는 고마움 나의 형제 2남 2녀 마음이 저려요 생색내면 나쁜 생각 마음 깊이 새긴 친구 드는 정 나는 정 결혼 45주..
시인의 말 세 번째 시집을 펴내면서 어찌 감회가 없으랴. 수필로 문학을 시작하여 시와 시조를 해왔다. 첫째 시집 때에는 열정과 감격으로 가득하였는데, 십여 년의 시간이 흐른 오늘의 시집에는 아쉬움과 부끄러움이 묻어있다. 처음에 썼던 시가 비록 자랑할만하지 않고 매끄럽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제법 시적 감흥과 상상력은 나름 있었다고 자평해 왔었는데, 오늘의 시에는 그런 점들이 많이 쇠퇴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다. 어쨌거나 그동안 모여진 시들을 묶어서 펴낸다. 1부, 2부는 자유시로 채웠으며, 3부, 4부는 우리나라 정형시인 시조로 꾸몄다. 일부의 작품은 자유시를 시조로, 시조를 자유시로 개작하거나 초기 시를 개작하여 싣기도 하였다. 특히 시조에는 거제도 사투리를 즐겨 사용하였는데, 읽기 어렵더라도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