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조인의 말 혼신을 다 못하여 시조에게 미안한 밤 고맙고 감사한 마음 깊고도 짙푸르다 소중한 시조의 인연 다시 감사드린다 -하순희 해설/ 홍성란- 시와 수행, 고요와 기쁨에 이르는 길 제1부 청자 화병 비 맞듯이 KTX를 타고 동백꽃 로또 방송을 보며 살구살구 개살구 흐른다 우곡사 은행나무 오월 장미 자운영 꽃밭 대마도 봄날 천주산 진달래꽃 낙동강 연극 무대 제2부 곡비 궤나 양산 풀잎같은 시 가람생가 부재 김영갑 늦은 인연에게 문득, 그리움 휴일 어느 날, 문득 안전벨트 그리스 구채구 눈 오는 밤 무심인연 제3부 우리 앞에 오신 부처 서운암 암각화 김천역 어머니 팔만대장경 적멸보궁 다비장에서 기도 간월도 방하착 절필 가을 들녘 BTN방송 지리산 일기 우문현답 제4부 불멸의 신호 천석고황 매화 묵은지 국..

시인의 말 아홉 번째 시집을 낸다. 지인이 묻는다. 열 번째 시집은 언제쯤 낼 거냐고. 열 번째 시집. 낼 수 있을까. 시집을 낸다는 것은 만용이다. 이제 겨우 그걸 알았다. 알고 나니 갑자기 세속과 순수 그 중간쯤에 엉거주춤 서 있는 나를 발견한다. 아홉 권의 시집은 방황의 흔적이었다. 열 권째 시집의 詩作은, 열 번째 방황의 始作이라는 의미가 될 것 같다. 아직도 방황은 익숙해지지 않지만, 만용으로 또 이 길을 가야만 한다. 제1부 낙타였소 낙타였소 그림자 검객 돌담장의 꿈 편지 쓰기 공중전화 꿈꾸는 식물 네 곁에 서면 유산의 추억 외로움과 자유 토끼섬 붉은 삼월 겨울 영화관 무지외반증 쥐뿔 개뿔 제2부 놀자, 놀자 놀자, 놀자 수모 할매 명답 명답 2 반대말 놀이 내 동생 용팔씨 춥다춥다 수노 할매..

제1부 아프니까 살아있다 아프니까 살아있다 시금치를 캐면서 어느 어촌 이야기 욕지도 동백 동충끝 해변 노산공원 어촌 풍경 섬나리꽃 통영에서 순응의 길 외산리 바닷가 아빠 아프지 마 동막의 하루 진달래 꽃불 한 밤의 기도 분홍 패랭이꽃 태풍이 지나간 자리 섬이고 싶어진다 일기예보 눈 내리는 월정사 제2부 어느 겨울 이야기 가을 하늘에 사랑을 그리다 그리움 가을이 오면 산복도로 돌확 빈자리 기다리는 마음 첫눈 내리는 날 신축년 일출 작은막개 카페에서 멸치구이 밤바다에서 허무한 마음 기도 울림 비밀 어느 농부 이야기 날개 접는 새 겨울이 오는 날에 겨울채비 제3부 돌아봐라 돌라봐라 동백꽃 목선 하나 물옥잠 소나무 비파나무 분꽃 등 굽은 나무 무 가꾸기 옥잠화 5 민들례 풀꽃 수국의 편지 풍란 2 고추 가꾸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