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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시인의 독백 제1부 고사목 조간의 식탁 수련 눈뜰 때 길 위에서 만난 작은 행복 갈대 간이역 달이 기우는 뜻은 시 치유론 날 저문 산행 어머니의 호롱불 바람의 기억 어머니표 ‘한글 첫걸음’ 시는 없다 장미를 엿보다 알레르기 통증 금연구역 월하月下 생가 시 낭송 미더덕, 맛깔스런 한 점의 유혹 봄날은 간다 제2부 낙타의 변辯 미라 앞에서 다솔사를 짓다 60년대의 알바 꽃은 술이다 붕어빵 기다림의 추억 누군가의 기척 소리 초탈 흑백사진첩·1 흑백사진첩·2 등꽃 술꽃에 관한 추억 어떤 갈증 풀잎의 눈물 내일은 귀향하리 군산 기억 한 점 세월과의 불화 내 유년 시절 스승님 세 분 낭만사전 초록 악보 제3부 무심결에 무능 가훈 마음 엿보기 의자가 떠난 자리 바다와 피아노 선한 생각 만들기 내 고향 자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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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영숙 시인│ 2000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작품활동을 하다 시조집 《사라진 詩》 《완전한 거짓말》 《흰고래 꿈을 꾸는 식탁》(2020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을 출간하다. 열린시학상, 경남시조문학상을 수상하다. │시인의 말│ 보고싶은 내별 어제 일 같고 오래전 일 같은 버리지 못한 마음을 묶는다 아직 듣지 못한 말과 다하지 못한 말이 있어서 너무 빠르거나 늦지 않게 내 별에 닿고 싶다 보고 싶은 내 별 어제 일 같고 오래전 일 같은 버리지 못한 마음을 묶는다 아직 듣지 못한 말과 다하지 못한 말이 있어서 너무 빠르거나 늦지 않게 내 별에 닿고 싶다 │차례│ 시인의 말 5 제1부 한끼 12 울컥 13 봄비 공양 14 자유 15 가족관계증명서 16 무진정無盡亭에 부는 바람 17 비양도 보말죽 ..
제1부(1-13) 득실거리는 간신 창엄하고 준직한들 사념으로 속인다면 배직한 선비 어디 있느냐 살피는 백성의 눈 무섭지 않느냐 욕됨을 공동시켜 한숨을 배띄워 보낸들 보이는 것만 좇는 간심 의분에 감발한 행걸 청덕 두고 사술하는 놈 이러한 것도 저러하거늘 모호한 그대 목덜미 또 뒷전에 나가눕는 저놈은 제2부(14-26) 안개다리 건너는 속임수에 어찌 계책뿐이던가 왜 맞장구치나 탄식마저 수탈하는 눈부신 자네 눈금은 지금도 꺾이는 수숫대들이여 소낙비 받아 수틀에 칼날 가는 웃음소리 듣느냐 눈물 흘리는 가마귀 덮 씌우기 품바타령 서포(西浦) 물망(勿忘) 다시 쓰다 앵강만의 두루마리 상소문을 거듭 읽어내리나니 노도 다스리는 노도여 사씨남정기 남긴 땅 지금은 제3부(27-40) 반 흘림체가 쓰는 적소 시 쓰다 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