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시인선 27 지리산과 인공신장실과 詩(정규화 제4시집) 인공신장실에서/지리산가/묵정밭/미국이 있으니까 정규화는 지금 신부전증으로 투병 중이지만 생명시인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최근에 보여주는 거대담론에다 덧씌운 생명의식, 곧 그의 생명시학은 사그라져가는 민중시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이다. 그는 민중시인으로 출발하여 생명시인으로 나아간다. 정규화 시인은 민중시를 계승, 발전시키면서, 민중시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상옥의 '해설' 중에서
경남시인선
2008. 3. 17. 19:37

경남시인선 25 수술실 앞에서(강득송 시집)경남시인선 25 - 수술실 앞에서(강득송 시집) : 1960년대-6월의 소묘/1970년대-사슴이 본 하늘/1980년대-수술실 앞에서/1990년대-아침 강득송 시인의 시는 소박하다. 그는 시학의 외적, 지적인 정보보다 내적, 체험적 정보에 주로 의존한다. 그럼에도 그의 시는 지적 소통뿐 아니라 심미적 소통에도 성공하고 있다. 그의 시가 그의 천부의 재질과 만난 고향 바다와 어머니, 궁극에는 기독교적 상상력에 힘입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감동적인 소식으로 해서, 개념어와 설명의 문체가 조성하는 시의 위기까지도 독자는 감내하는 것이다. 문명 비판의 톤을 낮추지 않는 강득송 시인의 시집 발간을 축하하며, 큰 섭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그 詩業에 영광 있으리라 믿는다. -..
경남시인선
2008. 3. 17.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