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의 소리들 —손정란, 유명숙의 수필 강외석 문학평론가 1. 울림의 글쓰기 수필은 거창한 글쓰기가 아니다. 작은 것, 사소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가 수필의 핵심일 것이다. 그러나 그 깊은 내막은 작고 사소한 것이 곧 세상을 움직이는 큰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수필은 인간적인 주변의 일상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정조준하여 꽂는 글이다. 그 시선은 결국은 탐구와 발견의 눈이다. 그래서도 수필은 창작이다. 창작invention은 라틴어로 inventio인데, 그것은 ‘생각이 떠오르다’ 혹은 미처 찾아내지 못하였거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사물이나 현상, 사실 따위를 찾아내는 것 곧 탐구와 발견의 뜻이다. 따라서 창작은 어떤 대상에 대한 탐구를 통해 숨겨져 있거나 은폐되어 있던 것을 발굴해내는 것인 만큼 소중한..
位相詩論–시의 미학적 차원 문제 —〈하이퍼 큐브에 관한 기록〉과 〈경유지에서〉를 중심으로 전문수 본지 주간·문학평론가 시는 물론 모든 문학작품은 그 시대의식에 따라 새롭게 창조돼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모든 존재는 실존하는 실제가 지금이란 시간에 수렴되는 일원화 차원에 있다. 그러나 우리들 관습은 매우 자주 이런 정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구태 내지 나태일 때 그 문학 작품들은 낭패와 안타까움을 피할 길이 없을 때가 많다. 한 편의 작품쯤이야 하는 무사안일함이 예사처럼 보일 때는 참 민망하다. 인간만이 모든 사물의 생명 가치의 차원을 고민하면서 살아야 하는 영적 권화를 얻는 존재여야 한다면 매 작품마다에 대한 자의식과 철저한 실존적 전의가 매우 중요하다. 모든 생명체에 주어진 실존 시간에는 과거와 현재 미..
권두비평 位相詩論–시의 미학적 차원 문제 - 전문수 시인이 읽은 詩 김연동 시인이 읽은 時調 서성자 〈상강 무렵〉, 손영희 〈고비, 사막〉 임신행 아동문학가가 읽은 童詩 최영재 〈단호한 말씀〉, 이성자 〈기특한 생각〉 생활의 발견 25 어느 고산족高山族의 작은 결심 - 오인문 2인 근작 소시집 김석규 - 겨울악장 외 9 안 웅 - 마른 잎 외 9 근작시 김용복 - 묵채 외 1 박기원 - 풍경을 앓다 외 1 조남훈 - 백수白手 외 1 근작시조 강수성 - 운초云初와 설엽雪葉 외 1 미술평론가 김호년의 예술가 이야기 김영중 조각가 근작수필 김용복 - 청라언덕은 어디에 있을까 오하룡 - 파성 설창수 부인 소설가 김보성에 대하여 황선락 - 팬데믹 시대, 선행으로 위로 받기 외 1 문학비평 강외석 - 울림의 소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