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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처음 알려진 문덕수 선생의 동란 전후 오하룡_시인, 주간, gnbook@hanmail.net 이번 호에는 귀한 일화 하나를 소개하는 것으로 머리글로 삼을까 한다. 우리 문단의 원로이며 학계와 평단, 시단을 통 털어 석학으로까지 불리는 우리 고장 출신 원로 시인 문덕수 선생에 대해 평소 궁금한 게 있었으나 해소할 기회가 없었다. 그것은 필자가 마산에 살고 있어서인지 선생께서 마산상고에 재직하시면서 『흑상아』라는 동인지를 내시고 했다는데 어떤 연유로 그때 마산에 계셨던가 하는 부분이었다. 워낙 과묵하신 분이라 선생께서 직접 밝히지 않으면 이런 부분은 영원히 묻힐 수도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뜻밖의 자리에서 그 궁금한 부분을 극적으로 해소하는 계기가 이루어졌다. 그 부분뿐만 아니라 동란 전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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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작은문학 30호의 의미를 되새기며 오하룡_시인, 주간, gnbook@hanmail.net 『작은문학』이 통권 30호를 맞았다. 문학지이므로 문학지로서의 사명에 얼마나 충실했는지가 먼저 되돌아보아진다. 우선 짚어지는 것이 발행시기다. 계간지라 일년 네 번의 계절마다 내어야 하는데 평균 세 번에서 머물러 그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거기다가 날짜 지키기도 들쑥날쑥이었다. 정기 간행물이므로 발행일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적어도 해당되는 달초에는 나왔어야 했으나 그것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처음부터 그런 각오에서 내겠다고 딱 부러지게 약속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모체인 출판사를 꾸려가면서 그 여력을 이용하는 것이어서 실질적인 제반 일정은 출판사의 본업에 맞추어야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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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언어의 정체성, 현대시조에서 찾자 이처기_시조시인, 가락문학회 회장 우리 문학사에서 보면 속담, 설화, 민요, 판소리 등의 구비문학이 있고 향가, 시조, 가사 등 노래로 불려진 시가 있다. 시조는 율과 운, 3장 6구의 정형으로 우리 정서에 맞고 언어 교육에 매우 적절한 장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조는 시대에 뒤지고 진부하다는 경향으로 근래에는 자유시가 크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면 우리의 시조는 정체성을 지닌 문학이며 세계화로 가는 문학이다. 첨단 문자매체의 발달로 언어가 훼손되고 주인없는 기계언어들이 인터넷 등에서 남용되고 있다. 아름다운 언어의 순화로 훌륭한 인품을 갖추게 하는 청소년 언어 교육이 절실하다. 감수성 있던 어린 시절 외우고 익힌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