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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인선 14 물방울의 꿈(민병기 시집) 지렁이/사랑, 안녕/고향의 별빛/가을 나그네 내 혼이 깃들지 않은 시어, 내 영혼이 살아있지 않은 죽은 시가 무슨 쓸모가 있단 말인가. 죽은 시는 출판물의 홍수 시대에 활자 공해일 뿐이다. 이런 자기 비판 이외에 시 쓰기를 머뭇거리게 만든 또다른 이유가 있다. 그것은 써야 하는 것과 쓰고 싶은 것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감이다. 내가 늦은 나이로 습작에 열을 올리던 시기(80년대 전후)엔 참여시의 열풍이 불었다. 이런 시가 기류와 馬山的 민중의 磁場에서 나는 벗어날 수 없었다. -저자의 '서문' 중에서
경남시인선 13 예나 지금이나(김형진 시조집) 고향 마을/해변 일기/사모곡/계절 찬가/일상의 사색/ 눈만 감으면 고향 마을의 정겨운 모습이 아른거린다. 내게 있어서 고향은 생활의 원천이요, 영원한 종교이기도 하다. 솜방석처럼 푸근한 인정에 환상으로나마 묻혀 보는 그런 마음의 안식처인 셈이다. 수평선 바라보며 너울로 이는 파도와 절경으로 어울리는 섬의 산봉우리를 보며, 내 인생의 한 부분을 함께 보내고 있다는 설레임이 먼 훗날 아름다운 추억으로 장식되기를 기대하며 소박한 꿈을 향하여 결코 욕심부리지 않는 생활을 할 것이다. -저자의 '自序'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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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또 새해를 맞는 시점에서 오하룡_시인, 발행인 참 힘들게 헐떡이며 여기까지 이르렀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출판사가 여유 갖기는 힘들고 그런 만큼 출판사에 기대고 『작은 문학』을 펴내는 일을 계속하는 일도 벅차고 힘들 수밖에 없다. 출판사가 허리 펴게 되려면 책이 독자들에게 인기가 있어 많이 읽혀주어야 한다. 그러나 요즘 독서풍토가 영 시원치 않다. 출판사마다 책이 안 팔린다고 아우성이다. 서울 지역의 유명출판사들은 그래도 규모나 내용면에서 독자들에게 관심을 끌만한 저자들을 확보하고 거기에 합당한 책들을 가지고 있으면서 타령을 하니 그래도 희망이라도 있어 보인다. 지방 외진 곳에 있는 도서출판 경남은 이제 20여 년의 역사가 뒷받침 되어 제법 알려지기는 했으나 거기에 비례할 만한 저작물을 갖추..